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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서정희는 제작진들과의 만남에 6세 연하 남자친구와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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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희는 "이제는 보여 줄 수 있다. 그래서 용기를 내서 나오게 됐다. 제가 6살 많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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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습을 보던 남자친구는 꿀이 뚝뚝 떨어지는 눈빛을 보냈고, 황보라는 "부러워서 못 보겠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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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은 "결혼생각은 언제부터 하셨냐"라고 물었고, 서정희는 "한 번도 안 해 본 적이 없다. 꿈에서도 결혼을 꿈꿨다. 결혼이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후 서세원의 폭행 사건까지 이어졌고 서정희는 "두번 다시 결혼을 하고 싶지 않았다. 근데 어떤 사람을 만나느냐에 따라 모든 게 달라졌다. 이 사람을 만나고 남자에 대한 트라우마가 좋은 쪽으로 변하게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서정희는 "유방암 투병 때 만나게 됐다. 사귀는 동안 계속 암투병 중이었다. 가슴도 전절제를 해야하는 상황이었고, 자궁도 적출해야했다. 그때 이제 막 자유를 얻었는데 그냥 암 걸려서 죽었어야 하나라고 생각했다. 근데 태현 씨 만난 뒤로 용기가 생겼다. 그때 진짜 감동을 받았다. 미용실에 머리를 자르러 가려고 했는데 남자친구가 오라고 하더라. 현관문을 나왔는데 머리카락을 빡빡 깎고 온 거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서정희는 "제가 혼자 암에 걸렸으면 할 수 없던 일을 태현씨를 만나고 극복할 수 있었다. 이제야 느낀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낄 수 있다는 게 살아 있는 게 다행이다"라고 감사를 건냈다.
또 서정희는 불면증으로 인해 10년 동안 수면제를 복용했음을 고백하며 "언제 혼날까 걱정을 했었다. 항상 초긴장 상태였다. 어떤 때는 항상 옷을 입고 잤고 심지어 양말까지 신고 잤다. 전 남편과 결혼 하고 32년 동안 같이 나란히 누워서 자 본 적이 별로 없었다. 전 남편과 있는 상황을 모면하려고 일 하러 나갈 때까지 버텼던 거 같다. 전 남편을 피하려던 루틴이 만들어졌었다"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김태현은 "정희씨가 수면제 부작용이 왔었다. 새벽에 뭘 했는 지 기억을 못하더라. 그래서 수면제를 끊게하고 종일 같이 있으면서 피곤하게 만들어서 잠을 잘 자게 해야겠다 마음을 먹었다"라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이후 서정희는 "(일기장 전부를) 한번 이사하면서 삶을 정리한다는 의미로 다 버렸다"라고 조심스럽게 고백했다.
이어 서정희는 "제가 결혼 생활할 때 가지고 있었던 모든 물건을 전 남편이 다 버렸다. 제 추억이었던 일기장과 노트를 포함해 아무것도 없었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하지만 그랬던 서정희도 결혼생활 중 다시 일기를 작성하기 시작했다. 그는 "몰래, 결혼 생활하면서 힘드니까, 일기를 다시 쓰기 시작했다"면서 "일기의 내용은 '비참해, 외로워, 슬퍼'"라고 눈물로 작성했던 나날을 돌아봤다.
그는 일기장에 대해 "이혼하면서 다 불태웠다. 저의 과거 결혼 생활이 너무 싫었기 때문에 청산하고 싶었다. 아무것도 없이 다시 시작하고 싶었다"고 담담하게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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