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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야구 예능 프로그램 출신으로 인지도가 있었지만, 그는 프로 지명을 받지 못하고 음지에서 꿈을 키우던 독립 구단 선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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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를 못 하거나, 프로가 됐다고 거들먹 거렸다면 팬들은 금세 알아차린다. 하지만 뛰어난 내야 수비력과 컨택트 능력, 그리고 투지 넘치는 그의 플레이는 팀에 없어서는 안될 '소금'이었다. 또 늘 겸손하고, 한결같은 모습에 팬들은 '묵이베츠'라는 멋진 애칭까지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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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황영묵이 1군에 자리를 잡지 못할 건 아닐 듯 하다. 김 감독은 안치홍을 선발로 내 공격 야구를 펼쳐 득점이 나오면, 경기 중후반은 황영묵으로 걸어잠그는 계산을 하고 있다. 심우준의 백업 역할도 되고, 여러모로 쓰임새가 많다.
호주 캠프에서 만난 황영묵은 "프로는 매년 경쟁을 하는 무대다. 한 시즌 기록은 큰 의미가 없다. 작년에도 느꼈지만, 팀 상황은 계속 바뀌고 선수가 경쟁을 하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의젓하게 말했다.
황영묵은 이어 "오히려 이런 상황이 동기부여가 많이 된다. 자극제가 된다. 내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황영묵은 이번 캠프에서 보완점을 메우는 데 힘쓰고 있다. 그는 "사실 수비 디테일이 부족했다. 마무리 캠프부터 시작해 김우석 코치님과 수비 훈련을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하며 "호주에서는 주로 2루 훈련을 하고 있는데, 어느 포지션이든 역할이 주어지면 해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싶다"고 당차게 말했다.
멜버른(호주)=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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