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이(대만)=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노력만큼은 No.1이다. 김진욱이 야구에 쏟는 정성은 엉덩이만 봐도 알수 있다."
코치진도 노력하는 모습은 인정하고 감탄한다. 이제 실전에서 보여주는 일만 남았다.
롯데 자이언츠 김진욱은 지난해 꿈꿔왔던 선발 한자리를 꿰찼다. 올시즌은 처음부터 4선발로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
19경기 등판(선발 18) 84⅔이닝을 소화하며 4승3패 평균자책점 5.31이란 지난해 기록은 1군 선발투수로서의 시작점일 뿐이다. 이제 본격적으로 팀이 기대해왔던 고교 최고 투수, 좌완 선발의 존재감을 보여줘야한다.
때문에 팀의 가을야구 진출과 별개로 김진욱의 1차 목표는 100이닝, 2차 목표는 규정이닝(144이닝) 달성이다. 팀 선배 박세웅과 마찬가지로, 김진욱은 이닝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지난해 불펜의 부진도 시즌초 선발진이 무너진 여파임을 잘 알고 있다.
대만 현지에서 만난 김진욱은 "몸이 잘 만들어져서 먼저 나갈 뿐이다. 올시즌 선발 여부는 감독님이 결정하신다. 시즌 시작하기 전까진 아무도 모른다. 다치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끌어올리고 있다"며 겸손해했다. 쉴 때는 주로 김원중의 주도 하에 쇼핑몰에서 머리를 식힌다고.
훈련할 때의 집중력과 땀방울 만큼은 누구에게나 인정받기에 더욱 안타까움을 샀던 그다. 이제 마운드 위에서의 성과로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김진욱은 "모두가 보고 있지 않나. 프로는 보여지는 이미지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어린 시절부터 주목받아온 예비 스타다운 마음가짐을 강조했다.
타이난에서 열린 야간 훈련 역시 쉬지 않고 해왔다. 2021년 2차 1라운드로 롯데에 입단한 이래 최고 강도의 스프링캠프다. 새 시즌을 앞두고 사뭇 긴장되고 진지한 분위기다.
김진욱은 "보시다시피 (전)준우 선배님이나 (정)훈이 선배님도 나오시는데 우리가 쉬려고 하면 안되지 않나. 진짜 동기부여가 된다. 쉬는날 말고는 늘 야간 훈련을 했다"면서 "전에는 주차장 같은 곳에서 적당히 몸을 풀곤 했는데, 대만은 시설도 좋고 야구장이 가까워서 좋다"며 웃었다.
지난해 7월까지 기세는 좋았는데, 신중하게 지켜보던 김태형 감독조차 "이제는 안정감이 붙었다. 쉽게 흔들리지 않을 것 같다"고 말한 뒤인 8월 이후 급격히 무너졌다. 김진욱은 "체력적인 부분이 컸던 것 같다. 많은 선배님들께 조언을 구했다. 관리한다고 했지만, 아직 부족하다는 걸 느꼈다"고 돌아봤다. 현실적으로 김진욱은 페이스를 분배하기보단 눈앞의 전력투구를 요구받는 입장이기도 했다.
선발로 시작해 불펜으로 강등되길 반복했던 그다. 이젠 선발 정착을 꿈꾼다.
"매년 왔다갔다 했으니까…작년에도 경기수 대비 이닝이 너무 적었다. 불펜에 미안한 마음도 있다. 5일에 한번 나가는 선발투수는 긴 이닝을 버텨야하는 의무감이 분명 있다. 내가 잘하는 만큼 우리팀이 가을야구에 가까워진다. 올해는 잘해보겠다."
김진욱은 13일 대만 WBC 대표팀과의 2차전 선발이 예정돼있다, 김태형 감독에게 인정받은 한해의 첫걸음이다.
타이베이(대만)=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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