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카타르 투자자들이 5조4000억원에 못 미치는 금액으로 토트넘 인수를 계획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토트넘의 향후 운명을 좌우할지 모르는 중대 사건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12일(현지시각), '카타르 투자자들이 토트넘을 인수하길 바라지만, 단계적 인수 형태를 취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중동 컨소시엄이 구상하는 한 가지 모델로 구단을 운영하는 매니지먼트 계약을 제안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레비 회장이 37억5000만파운드(약 6조8000억원)의 가치를 지닌 토트넘 구단의 지분을 매각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중이라고 보도된 바 있다. 하지만 2024~2025시즌 현재 리그에서 14위에 처진 성적 등으로 인해 구단 가치가 떨어졌다고 축구전문매체 풋볼인사이더가 보도했다. 투자자들은 토트넘의 현 가치를 25~30억파운드 정도로 평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카타르 투자자들의 관심은 '진짜'라고 풋볼인사이더는 보도했다. 전 에버턴 CEO 키스 와이네스는 지난달 풋볼인사이더와 인터뷰에서 "카타르 정부와 토트넘이 수년째 협상을 진행 중이며, 토트넘에 대한 관심은 진짜"라고 말했다.
이미 같은 리그에 속한 맨시티(아랍에미리트)와 뉴캐슬(사우디아라비아) 등이 중동 자본으로 운영되고 있다. 손흥민의 국가대표팀 동료인 이강인이 속한 파리생제르맹은 카타르 국부 펀드가 운영하고 있다. 2024년에 상업 이익만 2억5500만파운드(약 4600억원)에 달하는 토트넘은 중동 부호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토트넘 수뇌부는 최근 몇 달간 투자 부족으로 인해 팬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았다. 레비 회장이 속한 영국투자회사 ENIC 그룹은 토트넘 지분을 86.91% 소유했다. 레비 회장과 그의 가족이 ENIC 지분의 29.88%를 소유했고, 조 루이스 토트넘 구단주의 가족이 나머지 70.12%를 가지고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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