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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쏘니' 떠나야 할 것 같아...심정지 극복 EPL 최고 플메, 맨유 방출 결정 'HERE WE GO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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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크리스티안 에릭센은 이번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결별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7일(한국시각) 개인 SNS를 통해 "에릭센은 이번 여름에 자유계약 신분으로 맨유를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 에릭센은 자신의 계약이 연장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이적시장에서 선택지를 파악해볼 것이다"고 전했다.

에릭센은 토트넘의 레전드다. 네덜란드 명문인 아약스에서 데뷔하기 전부터 뛰어난 재능으로 주목받았던 에릭센은 예상대로 아약스에서 발전 가능성을 선보였다. 네덜란드 리그를 폭격하고 온 에릭센은 토트넘으로 이적하기로 결정했다.2013~2014시즌 토트넘으로 향한 에릭센에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도 크게 어렵지 않았다. 데뷔 시즌부터 뛰어난 활약으로 인정받은 에릭센은 토트넘의 핵심이 됐다. 중장거리 패스와 시야, 창의적인 패스, 중거리 슈팅, 활동량에서 강점을 보인 에릭센은 2015~2016시즌부터 손흥민, 해리 케인, 델레 알리와 함께 DESK라인의 주축으로 토트넘을 이끌었다.

에릭센은 EPL 최고의 플레이메이커 중 한 명으로 인정받기 시작했다. 하지만 에릭센은 2018~2019시즌 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우승하지 못한 후 새로운 도전을 원했다. 2019~2020시즌 인터밀란으로 떠나기 전 에릭센은 토트넘 통산 300경기를 달성하며 레전드 반열에 올랐다.인터밀란에서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맛보면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던 에릭센에게 2021년 정말로 큰 사고가 발생했다. 유로 2020 조별리그 도중 에릭센은 심장마비로 쓰러졌다. 생명이 위독했던 순간. 다행히 에릭센은 의식을 되찾았고, 병원에서 회복했다.

선수 생활을 포기하지 않은 에릭센은 2021~2022시즌 브렌트포드로 이적해 복귀를 알렸다. 브렌트포드에서 여전한 기량을 입증한 뒤에 맨유로 합류해 인간 승리를 알렸다. 맨유로 첫 시즌 이적해 무난한 활약을 펼쳤지만 몇 차례 부상과 나이로 인한 기량 저하는 어쩔 수 없었다.맨유는 이번 시즌까지인 에릭센과의 계약을 더 이상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을 내렸다. 최근 에릭센의 갑작스러운 은퇴설이 있었지만 이는 확인되지 않은 루머로 보인다. 1992년생으로 손흥민과 동갑인 에릭센이기에 아직은 더 현역 생활을 이어갈 수 있다.

전성기급 기량은 아닐지라도 에릭센은 아직은 어느 팀에서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다. 자유계약 신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에릭센에게 제안을 보낼 팀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제 나이와 심장 문제를 감안하면 빅클럽 혹은 빅리그 제안을 받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