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사랑하는 딸과 남편이 지켜보는 경기에서 실바는 엄마는 강하다는 것을 제대로 보여줬다.
간절히 바라던 현대건설전 시즌 첫 승을 따낸 GS칼텍스 실바는 곧바로 엄마 실바로 돌아가 사랑하는 딸 시아나와 입맞춤을 나누며 애정을 과시했다.
올 시즌 만났다 하면 단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하고 경기를 무기력하게 내주던 상대 현대건설. 실바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온 몸을 던졌다. 풀세트 접전 끝 승리를 따낸 실바는 오랜만에 활짝 웃었다.
18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GS칼텍스와 현대건설의 경기. 이날도 GS칼텍스의 실바 몰빵 배구는 계속됐다.
주포 실바 의존도가 높은 GS칼텍스는 올 시즌 현대건설과의 4번의 맞대결 모두 세트스코어 0-3 셧아웃을 당하며 유독 약한 모습이었다.
올 시즌 남은 기회는 두 번. 이길 수 없을 거 같았던 상대 현대건설을 상대로 실바는 1세트부터 매섭게 몰아붙였다. 1세트 실바의 공격력이 폭발하며 5경기 만에 한 세트를 따내는 데 성공한 GS칼텍스. 이날은 세터 안혜진의 토스가 안정되며 실바의 공격력도 살아났다. 실바는 1세트 양 팀 최다 득점 8점을 올렸다.
1세트를 마친 뒤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은 GS칼텍스 실바의 공격력을 봉쇄하기 위해 양효진과 정지윤에게 적극적인 블로킹을 주문했다. 실바에게 쏠린 일명 몰빵 배구 스타일의 GS칼텍스는 2세트 들어 실바의 스파이크가 현대건설 블로킹에 연이어 막히며 24-16 큰 점수 차로 2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1세트를 마친 뒤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은 GS칼텍스 실바의 공격력을 봉쇄하기 위해 양효진과 정지윤에게 적극적인 블로킹을 주문했다. 실바에게 쏠린 일명 몰빵 배구 스타일의 GS칼텍스는 2세트 들어 실바의 스파이크가 현대건설 블로킹에 연이어 막히며 24-16 큰 점수 차로 2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3세트도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가며 내리 두 세트를 내준 GS칼텍스. 4세트 들어 실바의 공격력이 다시 살아나며 극적으로 승부를 5세트까지 끌고가는데 성공했따.
5세트 초반 상대 범실과 오세연의 블로킹에 이어 실바의 스파이크까지 터지며 9-2까지 앞서나간 GS칼텍스는 분위기를 이어갔다. 14-6에서 안혜진의 서브가 상대 수비가 없는 코트에 떨어지며 경기는 끝났다.
이날 양 팀 최다 득점 35점을 올린 실바는 5세트 끝까지 함께 고생한 세터 안혜진의 두 손을 꼭 잡은 뒤 환호했다.
수훈 선수 인터뷰를 이어가던 실바는 딸 시아나가 난입하자 품에 안고 인터뷰를 이어갔다. 호기심이 많은 시아나는 다시 자리를 떠나 오세연, 한수진과 장난을 치며 코트를 누볐다. 인터뷰까지 경기를 모두 마친 실바는 운동선수에서 곧바로 엄마 실바로 돌아갔다.
5세트까지 모든 걸 쏟아부은 실바는 뛰어다니는 시아나의 가방이 열린 것을 보더니 자리를 옮겨 딸을 챙겼다. 온몸에 붙어있던 테이핑을 제거하고 운동화까지 벗은 실바는 남편과 입맞춤을 나누며 한 번 더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운동선수이자 엄마인 실바는 사랑하는 딸과 남편 앞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플레이로 승리보다 값진 감동을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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