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이현욱(40)이 수위 높은 정사신에 괴로움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이현욱은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tvN X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원경'(이영미 극본, 김상호 연출)의 종영 인터뷰에 임했다.
'원경'은 극 초반 수위 높은 정사신으로 논란이 됐던 작품이다. 티빙을 통해 공개된 공개된 회차에서 신체 일부가 적나라하게 공개돼 화제가 됐었다. 해당 장면을 두고 배우 소속사가 편집을 요구했지만 제작진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등의 오해를 키우면서 더 논란이 됐다. 결국 제작사인 스튜디오드래곤이 배우와 소속사에 단계적 확인을 거쳤으며 이미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으로 제작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촬영에 임했다고 해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오해는 더 커졌다.
이에 대해 이현욱은 "저는 노출을 지양하는 사람이다. (등장 인물들이) 실존 인물이고 실제 이름을 사용하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그런 장면들은 모독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했다. 사실은 제가 할 수 있는 말이 많이 없기도 하다. 충분히 (차)주영이 인터뷰도 봤는데 비슷했던 것 같다. 소통을 했어야 하는데 그렇게 안 된 것들을 방송을 보고 놀란 것은 사실이다"라고 했다.
이어 이현욱은 "(방송을 보고) 많이 울었다. 방송을 보면서 많이 울었다. 괴롭기도 했다. 제가 해왔던 연기에 대해서 의심하는 시간을 많이 가졌다. 그래서 사실 인터뷰가 무서웠다. 밖에서 사람들이 '너무 잘 보고 있다'고 하시지만, 저의 내면에는 혼란스러움이 있기도 했다. 엄청 힘들었다. 회복이 안 될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였다. 그런데 너무 다행히도 인터뷰를 할 수 있어서, 그래야지 저도 '원경'을 마무리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있었다. 만약 이 인터뷰를 하지 않았다면 그 마음이 남아있었을 것 같다. 어쨌든 '원경' 때문에 고생한 분들이 있어서 감사한 마음도 표현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SNS에도 '고생했다'고 남겼다. 마무리를 제대로 짓고 싶었다"고 했다.
'원경'은 남편 태종 이방원과 함께 권력을 쟁취한 원경왕후. 왕과 왕비, 남편과 아내, 그 사이에 감춰진 뜨거운 이야기를 담은 작품. 이현욱은 극중 태종 이방원을 연기하면서 원경왕후 역을 맡은 차주영과 함께 열연을 펼쳤다. '원경'은 최종회 시청률 6.6%를 기록하면서 호평 속에 종영했다.(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전국기준)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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