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손흥민이 주전을 보장 받지 못할 경우 팀을 떠날 수도 있다. 10년간의 토트넘 생활에 끝이 보인다.
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웹은 19일(한국시각) "손흥민은 수년간 토트넘에 대한 충성심을 증명해 왔으며, 분명히 클럽을 사랑하는 선수"라며 "그러나 그는 또한 강한 승부욕을 지닌 경쟁자이며, 제한적인 역할을 받아들이기에는 자존심이 강한 선수이기도 하다"라고 전했다.
이어 "만약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다음 시즌 주전 보장을 약속할 수 없다고 통보한다면, 손흥민은 올여름 토트넘에서의 10년 생활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도전을 모색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이 최근 기량 하락으로 서서히 주전경쟁에서 뒤처질 것이며 로테이션 멤버로 전락하게 된다는 이야기다.
스퍼스웹은 "토트넘은 지난 일요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11월 이후 처음으로 프리미어리그 홈경기에서 승전보를 울렸다"면서도 "이는 팀에 긍정적인 요소였지만, 손흥민의 부진한 경기력은 아쉬움을 남겼다"고 말했다.
매체는 "그는 경기 내내 별다른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했고, 최전방에서 예리함이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며 "올 시즌 대부분의 기간 손흥민은 과거의 모습을 잃어버린 듯한 경기력을 보여왔으며, 한 주간의 휴식이 그의 컨디션을 끌어올릴 것이라는 기대도 빗나갔다"라고 전했다. 이어 "결국, 이날 경기에서도 손흥민은 팀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지 못한 채 경기의 많은 시간 이렇다 할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한 때 손흥민의 이적을 고려하는 것조차 불가능한 일로 여겼으나, 이제는 시즌 종료 후 그의 매각을 검토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6월이면 손흥민은 계약 마지막 해에 접어들게 되며, 토트넘은 오랜 기간 팀에 헌신한 그를 두고 들어오는 제안을 신중하게 검토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비판에도 거스 포옛 토트넘 전코치는 손흥민을 팀에 남겨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손흥민이 다음 시즌 모든 경기에 출전하지 않더라도, 그가 팀에 남아 젊은 선수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상당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토트넘에서 선수로도 뛰었던 포옛은 최근 인터뷰에서 "난 여전히 손흥민을 정말 좋아한다. 그의 미래는 팀에서 맡게 될 역할에 달려 있다고 본다"라며 "나 역시 토트넘에서 첫 시즌은 좋았고, 두 번째 시즌도 괜찮았지만, 마지막 시즌에는 젊은 선수들보다 경기력이 떨어져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포옛은 "만약 손흥민이 자신이 팀 내에서 맡을 역할을 받아들일 수 있다면, 난 그를 반드시 잔류시켜야 한다고 본다"라며 "그는 성격이 좋고, 팀 내에서 모두에게 사랑받는 선수이자 여전히 뛰어난 기량을 갖추고 있다. 그가 팀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고, 아직까지도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가 다른 클럽에서 뛰었다면 어떤 커리어를 보냈을지 예측하기는 어렵다"라며 "현재로선 여전히 토트넘에서 중요한 선수라고 본다. 그러므로 그는 팀에 남아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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