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2위가 될 수 있는 기회였는데 오히려 상대의 창단 첫 10승의 제물이 되고 말았다.
정관장은 19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4 ̄2025 V-리그 페퍼저축은행과의 5라운드 원정경기서 충격적인 0대3(21-25, 23-25, 13-25)의 완패를 당했다. 1세트에선 21-21 동점에서 내리 4점을 내줘 패했고, 2세트에선 21-18로 앞서다가 역전패했다. 3세트에선 시작부터 내리 7점을 내줘 0-7로 끌려갔고 결국 분위기 전환을 하지 못하고 완패.
경기전까지 정관장은 20승8패로 승점 55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18승11패 승점 57점인 2위 현대건설과는 겨우 2점차. 이날 3대0이나 3대1로 승리하면 승점 3점을 챙겨 현대건설에 1점차로 2위에 오를 수 있었다.
정관장 고희진 감독은 경기전 2위에 대한 강한 집념을 드러냈었다. 고 감독은 "포스트시즌을 2위로 진출하고픈 마음은 선수와 나와 똑같다. 2위가 확정될 때까지 한경기, 한경기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라며 "홈 경기를 먼저 시작하는 잇점이 분명히 있다. 우리는 대전에 숙소가 있고 대전 팬들의 응원과 사랑이 크기 때문에 홈경기가 편안하다. 홈에서 시작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라고 대전에서 플레이오프 1차전을 하고 싶은 마음을 말했다.
하지만 경기는 전혀 고 감독의 마음대로 풀리지 않았다. 정관장의 핵심 공격수인 메가와 부키리치 모두 부진했다. 부키리치가 14점을 올렸으나 공격 성공률이 35.9%에 그쳤고, 메가도 30.6%의 성공률에 12점에 머물렀다. 이날 무려 페퍼저축은행에 무려 18개의 블로킹에 막히고 말았다. 정관장이 기록한 블로킹은 3개 뿐.
고 감독은 경기후 낙담한 표정이 역력했다. 고 감독은 "우리가 경기력이 너무 안나온다"며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된 경기인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오늘 경기는 솔직히 전혀 경기력도 안나오고, 선수들의 의지도 안보였다"며 "오늘 경기를 통해서 선수들과 6라운드와 포스트시즌ㄴ을 준비할 수 있는 계기로 만들어야 되겠다는 생각밖에 없다"고 침통한 표정으로 말한 뒤 인터뷰실을 빠져 나갔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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