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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비수기다. 많이 춥다. 골퍼들도, 골프장들도 따뜻한 봄이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추위까지야 참을 수 있지만, 얼어있는 그린에 잘 올린 공이 아스팔트에 고무공 튀듯 튕겨 나가 사라지는 건 참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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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들도 마냥 놀고 있을 수만은 없다. 영업을 위해 문을 열고 손님을 유치해야 한다. 그럴싸한 이벤트로 골퍼들을 유혹한다. 대폭 할인된 그린피는 물론, 카트피를 아예 받지 않는 곳도 있다. 2, 3인 플레이도 환영이고 골프장 방침에 따라 식사와 커피까지 무료로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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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들이 골퍼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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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젊은 층이 열렬한 지지를 보냈다. 필드에서 골프를 즐기는 건 물론, 패션 감각을 뽐내며 사진을 찍고 SNS에 소개할 수 있는 자체가 자랑거리이자 큰 즐거움이었다.
코로나19 이전 평일 기준 7~8만원 그린피를 받던 곳이 20만원을 받기 시작했다. 보통 8만원이던 카트피는 10만원이 넘기 시작했고, 캐디피도 2~3만원 상승했다. 주말 4인이 라운딩을 즐기려면 1인당 최소 30~40만원을 써야했다.
'이건 좀 심하다'고 느껴지던 차에 때마침 위기가 찾아왔다.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코로나19 팬데믹이 종식됐다. 젊은 층이 지나치게 비씬 골프를 버리고 다른 취미들로 복귀하기 시작했다. 취미 생활을 하다 '가랑이가 찢어지게' 생겼으니 가성비 좋은 취미로 썰물 처럼 빠져나갔다.
지갑을 아예 안 여는 게 아니다. 최근의 젊은 세대는 합리적 소비를 추구한다.
가치가 있으면 얼마라도 투자를 한다. 하지만 꼼꼼히 따져 '가치 이상의 돈을 받는다'는 폭리라는 판단이 들면 여지 없이 발길을 끊는다. 2024년은 그 과도기에 있었다. 골프장 뿐 아니라 용품, 의류 업계 등에서 '적신호'가 켜지기 시작했는데 '그래도 골프 인기가 이렇게 빨리 식을까'라며 머리를 박고 믿고 싶은 것만 믿으며 애써 현실을 외면했던 시기였다고 보는 게 맞을 것이다.
2025년, 올해는 갈림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뜨겁게 불타올랐다, 급격하게 식은 골퍼들의 마음이 돌아오지 않는다면 비상이 걸릴 골프장들도 언제까지 '고자세'를 유지하고만 있을 수 없을 것이다.
날씨가 추워서일까, 아니면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는 과정일까. 올해 펼쳐질 골프장 풍경이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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