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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김영우는 백팀의 세번째 투수로 등판 예정이었으나 당일 마지막 투수로 순번이 바뀌었고 6-2로 앞선 7회초 등판해 1이닝을 1안타 무실점을 기록했었다. 그리고 당시 최고 구속 151㎞의 빠른 공을 뿌리며 마무리로서의 가능성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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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용주는 이날 백팀의 4번째 투수로 나섰다. 6-0으로 앞선 6회초 등판해 1이닝 동안 3안타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아쉬운 기록일 수도 있지만 볼넷을 내주지 않고 끝까지 승부를 펼쳤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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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번 송찬의와 승부할 때 폭투를 해 무사 3루의 위기가 이어졌다. 그러나 침착하게 송찬의를 3루수앞 땅볼로 잡았고 6번 김성진을 유격수앞 땅볼로 잡아내 추가 실점없이 2사 3루까지 이어나갔다. 7번 이주헌과의 승부가 아쉬웠다. 초구 스트라이크에 2구째 파울로 2S의 유리한 카운트를 잡았던 허용주는 이후 볼 3개를 던져 풀카운트에 몰렸고 6구째에 좌전안타를 허용, 1점을 내주고 말았다. 8번 김민수와 또한번 풀카운트 승부를 했으나 이번엔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
직구 최고 구속은 무려 152㎞였다. 신인 김영우가 최고 151㎞를 던졌는데 이보다 더 빠른 공을 던진 유일한 투수였다. 슬라이더가 143㎞였고, 커브가 130㎞대로 찍혔다.
염 감독이 긍정적으로 본 부분은 역시 볼넷이 없었다는 점. 지난해 공은 빠르지만 제구가 되지 않았던 허용주를 잠실에서 불러 폼을 가다듬었던 염 감독은 "볼넷이 없었다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발전이다. 처음엔 그물망에 던졌던 투수다. 우리 투수코치들이 정말 고생을 했다"라고 했다.
스피드로는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 염 감독은 "분명히 우리 팀에서 최고 스피드를 찍을 투수다. 160㎞를 던질 수 있는 투수다. 지금 100%가 아닌데 152㎞를 던졌다. 80% 정도로 계속 훈련시키고 있는데 70~80% 정도의 힘으로 155㎞이상 무조건 나올 수 있는 투수다. 앞으로 가다듬어서 100%로 던지면 기대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올시즌 당장 1군에서의 활약을 기대하지는 않았다. 염 감독은 "허용주가 개막전붜 던지는 것은 아니다. 잘해서 후반기정도에 쓸 카드라고 보고 특히 내년에 기대할 수 있다"면서 "엄청나게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한순간에 되는 것은 아니다. 특히 (허)용주는 손의 감각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라서 계속 훈련을 해야한다"라고 말했다.
그래도 160㎞를 기대할 수 있는 강속구 유망주가 잘 성장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 미래를 위해 기대감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허용주는 애리조나 스프링캠프를 떠나면서 "올해 목표는 1군에서 던지는 것이다. 데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자신의 목표에 한발짝 다가선 허용주다.
인천공항=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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