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새 구단주 짐 랫클리프가 지나친 비용 감축 정책으로 다시 관심을 받고 있다.
영국의 더선은 24일(한국시각) '맨유의 랫클리프가 구단 예산을 삭감하며 식당에서 제공하는 음식에 대한 축소를 결정했다'라고 보도했다.
더선은 '랫클리프 구단주는 지난해 2월 맨유 인수 이후 내부적으로 많은 변화를 시도했다. 250명 이상이 해고됐고, 더 많은 직원이 해고될 예정이다. 자선 기금도 삭감했으며, 이제는 1군 선수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에게 점심 메뉴를 수프와 샌드위치로 제안할 것을 시도하고 있다. 심지어 최근 유소년팀 경기도 홈구장이 아닌 다른 곳에서 치르며 비용을 절약했다'라고 전했다.
랫클리프가 새롭게 구단주로 맨유를 인수한 이후 급진적이고, 지나친 감축 정책은 계속 이어져왔다. 지난해 10월에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을 구단 앰버서더 자리에서 해고했다.
당시 영국 언론은 '맨유는 수백만 파운드의 퍼거슨 연봉을 절감하고자 앰버서더 계약을 중단했다. 퍼거슨은 2013년 은퇴 이후 곧바로 216만 파운드(약 38억원)의 글로벌 앰버서더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10년가량 유지되어 온 계약은 짐 랫클리프경에 의해 파기됐다. 맨유 팬들은 침착하지 않았다. 그들은 텐 하흐보다도 먼저 퍼거슨을 해고한 구단의 결정에 맹렬한 공격을 가했다'라고 전했었다.
이외에도 구단 효율화를 위해 여러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임원들의 법인카드를 회수하고 운전기사 고용 금지 등의 정책을 시작으로 직원들도 혜택이 줄어들고 있다. 직원들의 근로 문화를 바꾸고 직원들도 줄이고 있다. 랫클리프는 직원들이 재택근무를 그만하고 현장 근무를 지시했고 이를 따르지 않을 시에는 다른 회사를 알아보라고 했고 심지어는 정리 해고까지 단행했다.
구조조정도 진행했다. 랫클리프 경은 재정적 페어플레이 규정 안에서 선수 영입을 위한 자금을 극대화하기 위해 사무국 내부 구조와 인력을 합리적으로 개편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맨유는 지난해 기준 약 10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서 30%, 즉 300명 정도를 줄인다는 게 랫클리프 경의 계획이며 이를 시행 중이었다. 최근에는 추가적인 해고까지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팬들과 구단 내부로서는 팀의 성적이 15위까지 추락한 상황에서 지나친 감축 정책만이 진행되며, 차가운 반응이 이어질 수밖에 없다. 성적 반등이 동반되지 못하고 계속해서 돈을 아끼는 행보가 긍정적일지는 미지수다.
글레이저를 넘어서는 구두쇠 구단주의 등장이 맨유의 장기적인 미래를 개선하는 작업이 될지, 아니면 구단 내부의 반발만을 일으키는 최악의 정책이 될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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