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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문은 현재 대만 2차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선발 2루수로 계속 출전하면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최근 신인 정현우가 선발로 나간 경기에서 병살타성 코스를 놓치는 실책을 기록하면서 머쓱해하기도 했다. 송성문은 그날 경기가 끝난 후 정현우에게 "미안하다"고 하면서도 장난기가 발동해 "경험 한번 해보라고 일부러 그런거다"라고 이야기해 모두를 웃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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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주전 2루수 송성문'에 적응 중이다. 그는 "미국 캠프 막판에 팔꿈치가 조금 안좋았어서 지명타자만 하다가, 대만에 와서 처음 수비를 하고 있다. 저는 적응하는데 약간 시간이 걸리는 편"이라면서 "사실 이전에도 (김)혜성이가 아파서 제가 2루 수비를 100이닝 넘게 했더라. 오히려 그 부분을 더 예상 못했다. 올해는 시작부터 준비를 하고 하니까 괜찮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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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루수로 자리를 잡은 상태에서의 수비 이동. 아쉽지 않았냐는 질문에 그는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는데, 2루가 한번도 안해본 포지션이라면 걱정이나 거부감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프로 입단 초기에 제 원래 포지션이 2루였고, 혜성이가 2루수로 바꾸면서 3루에 간 것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은 핑계일 것 같다"고 덤덤하게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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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문은 "혜성이가 베츠랑 조금 더 친해지면 영상 통화를 시켜준다고 했다. 아직은 영상 통화를 시켜줄 정도의 사이는 아닌 것 같다. 어느날은 혜성이한테 전화를 걸었는데 '밥 먹으러 나가'라고 하길래, '베츠랑 먹어?' 했더니 아직 그 정도는 아니라고 하더라. 더 친해지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좋아하는 아이돌 스타를 기다리는 것처럼 눈을 반짝였다.
송성문은 "골든글러브나 개인 타이틀은 모든 야구 선수들의 버킷리스트다. 한번은 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있지만, 사실 저도 작년까지는 'FA를 채우면 뭐하냐. 야구를 잘해야 누가 데려가지'라는 생각을 했던 사람이다. 경쟁력도 없는데 FA 하면 뭐하냐는 생각이었다"고 웃으면서 "아직 현실적으로 어떤 생각들이 들진 않는다. 작년에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1년 잘하고 또 부침을 겪을 수 있는 게 야구다. 그 부분에 대한 걱정과 신경을 더 많이 쓰고 있다"고 솔직하게 이야기 했다. 2024년이 '반짝'에 그치지 않기 위해 누구보다 노력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지난해 비시즌이 유독 길게 느껴졌던 송성문이다. 2년 연속 최하위로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 또 고척돔을 홈으로 쓰는 키움은 잔여 경기수도 적어 유난히 가을이 길고도 시렸다.
송성문은 "정말 내년 시즌이 오긴 올까 싶은 나날들이었다. 다른 팀들 가을 야구를 재밌게 보긴 했지만 또 씁쓸했다. 막상 이렇게 시즌이 다가오니까 설레기도 하고, 걱정도 된다"면서도 "전문가 분들이 우리를 최하위로 꼽는 것에 대한 생각은 존중한다. 제가 전문가였어도 그렇게 평가를 할거다. 하지만 야구 공은 둥글다. 우리 선수들이 비시즌부터 정말 악착같이 준비를 많이 했다. 올해는 지난 2년과는 다른 시즌이 될 것 같다"고 주장으로서의 자신감을 어필했다.
가오슝(대만)=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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