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경수진이 영화 '백수아파트'를 통해 첫 원톱 주연으로 나선 소감을 전했다.
경수진은 2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마동석 선배가 영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 촬영 이후 캐스팅 제의를 주셨다"면서 "첫 원톱물인 만큼, 부담감도 컸다"고 했다.
오는 26일 개봉하는 '백수아파트'는 동네를 휘젓고 다니며 정의를 구현하고자 하는 백수 거울이 새벽 4시마다 아파트에 울려 퍼지는 층간 소음의 정체를 찾기 위해 이웃들을 조사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미스터리 코믹 추적극으로, 영화 '변신'의 조감독 출신 이루다 감독의 장편 연출 데뷔작이다.
경수진은 극 중 동네의 모든 민원을 나서서 처리하느라 24시간이 모자란 오지라퍼 백수 거울 역을 맡았다. 작품 개봉을 앞둔 경수진은 "어제 언론 시사회와 스태프 시사회를 진행했는데 생각보다 좋은 반응을 보내주셔서 감사했다. 첫 원톱물이어서 부담감이 컸고 감독님과 작품의 재미적인 요소들을 잘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완성된 영화를 보니 노력한 만큼, 잘 표현된 거 같아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백수아파트'는 배우 마동석이 제작자로 참여한 작품이기도 하다. 경수진은 작품의 캐스팅 과정에 대해 "마 선배와 함께한 영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가 '백수아파트'보다 먼저 촬영을 시작했다. 마 선배가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 촬영 이후에 '백수아파트' 캐스팅 제의를 주셨다. 아마 촬영장에서 실제 제 모습을 보시고 거울이란 캐릭터와 잘 어울리겠다고 생각을 하셨던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작품을 본 마동석의 반응에 대해 "아무래도 두 작품을 함께 했다 보니, 선배가 제 얼굴을 1800번 보셨다고 하더라(웃음). 어제 시사 끝나고 배우들과 소소하게 쫑파티를 했는데, 마 선배가 오셔서 배우들한테 잘했다고 응원해 주셨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