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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봐, 볼 만 하잖아!" 16강부터 PO…지옥도 펼쳐진 UCL, UEFA회장은 방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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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이 올 시즌부터 시행한 클럽대항전 포맷 변경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현재 유럽클럽대항전은 챔피언스리그(UCL)와 유로파리그(UEL), 컨퍼런스리그(UECL)로 나뉘어 있다. 이들 모두 지난 시즌까지 본선에 오른 32팀이 4팀씩 8개조로 나뉘어 홈 앤드 어웨이 조별리그를 치르고, 각 조 2위가 16강부터 4강까지 홈 앤드 어웨이 토너먼트를 치러 단판 결승전을 펼치는 형태였다.

UEFA는 올 시즌부터 3개 대회 본선 출전팀 수를 36팀으로 늘리고, 조별리그제 대신 모든 팀이 하나로 묶인 '리그 페이즈'를 들고 나왔다. 36팀을 리그 계수에 따른 4개 포트로 나누고, 각 팀이 이 4개 포트에서 각각 2개의 팀과 홈-원정 1경기씩을 치르도록 했다. 이에 따라 조별리그 격인 리그 페이즈에서 팀당 경기 수는 6경기에서 8경기로 늘어났다. 상위 8팀이 16강에 직행하고, 9위부터 24위까지는 16강 플레이오프를 치르도록 했다. 25위 이하 팀들은 리그 변화 없이 그대로 탈락하도록 했다.

알렉산데르 체펠린 UEFA회장은 슬로베니아 매체 델로와의 인터뷰에서 "긍정적인 반응만 접하고 있다. 변경안이 나왔을 땐 모두 비판적인 시각이었지만, 지금은 99%가 리뉴얼된 제도에 만족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단일리그인 리그 페이즈로 순위를 가리고, 16강 플레이오프를 치르면서 빅매치도 초반부터 속출하는 모양새. 맨체스터시티-레알 마드리드 간의 16강 플레이오프가 대표적이다. 당시 영국에서 이 경기를 스트리밍한 아마존프라임에는 400만명 이상의 시청자가 몰려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