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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대호는 퇴사 3주 만에 MBC를 찾은 소감에 대해 "확실히 MBC가 따뜻하다. 나가고 나서야 그걸 알았다"며 "회사가 따뜻하다"고 밝혔다. DJ 안영미는 "예전에는 프리 선언하면 한동안 방송국 출연 못 했는데 요즘에는 그런 게 없는 거 같다"고 했고, 김대호는 "사실 사규상으로는 그런 게 없다. 예전에는 아무래도 나갔을 때 재정비할 시간도 필요하다 보니 바로 복귀하는 경우가 드물긴 했는데 요즘에는 세상이 많이 바뀌었다. 이렇게 날 환대도 해주시고 찾아주시니까 고마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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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에 뛰어든 기분이 어떠냐는 안영미의 질문에는 "야생이라고 생각하기에는 오히려 다른 방송도 그렇고 지금부터 시작해 보니까 안영미 씨를 비롯해서 많은 분들이 따뜻하게 대해주신다. 나만 열심히 잘하면 될 것 같다"며 "'매트릭스'라는 영화처럼 빨간 약 먹을지 파란 약 먹을지 고르는 어떤 현실적인 상황에 직면한 거 같아서 더 살아있는 느낌은 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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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를 결심하고 누구한테 제일 먼저 이야기했냐는 질문에 "'나 혼자 산다' 작가님께 제일 먼저 이야기했다. 퇴사 결심하고 고민이 많았을 때인데 연말에 여러 가지 일들이 많아서 원래 잡아놨던 녹화 스케줄이 뒤쪽으로 밀리게 되면서 퇴사 시점이 늦춰질 거 같아서 먼저 양해 구하고 일정 조율했다. 그다음에 바로 국장님께 말씀드렸다. 순서는 뒤바뀌긴 했지만 바로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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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사실 오늘이 계약 당일이다. 주변에서 날 찾아주시는 분들이 꽤 있다. 여러 형태로 방송 스케줄을 잡으려는 분들이 계신데 너무나 죄송하지만 소속사와 정리가 마무리되고 나서 그다음에 매니저, 소속사 통해서 일 시작하려고 한다. 아직 완벽하게 준비는 안 된 상태"라고 전했다.
안영미는 "예전에 30억 원 벌면 은퇴할 거라고 했는데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냐"고 물었고, 김대호는 "조금만 늘려볼까"라며 웃었다. 그러자 안영미는 100억 원으로 늘리자고 했고, 김대호는 "겸손하지 못한 거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안영미가 "끌어당길 수 있다"며 부추기자 "그냥 100억 원 할까"라고 이야기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김대호는 프리 선언 후 자신을 저격한 홍석천과 이경규에게 한마디를 남기기도 했다. 안영미는 "프리선언을 두고 '굶어봐야 정신 차린다'고 말한 홍석천에게 한마디 해달라"고 요청했고, 김대호는 카메라를 바라보며 "당분간 굶을 일 없을 거 같다"며 여유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홍석천 같은 경우는 처음 '신입사원' 입사했을 때 정말 날 것 같을 때 실력도 날 것일 때, 지금 내가 보면 아마추어틱하고 실력도 많이 부족했는데 정말 많이 도와줬다"며 "그만큼 따뜻하게 대해주셨다. 이후로 연락을 자주 드리지는 못했지만 멀리서나마 응원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또 자신을 언급해 준 이경규에게도 "영광이다"라며 고마워했다. 그러나 이경규가 '예능 출연 금지 명단' 포함에 시켰다는 이야기가 나오자 "섭외는 PD님과 작가님이 하지 않냐"며 여유를 부려 폭소케 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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