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진영(34)이 "원작 팬으로서 '원작 건드리면 안 되는 거 아닌가?' 싶었다"고 말했다.
멜로 영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조영명 감독, 영화사테이크·자유로픽쳐스 제작)에서 첫사랑 선아(다현)에 설레였던 구진우를 연기한 진영. 그가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출연 과정을 설명했다.
진영은 "'내 안의 그놈'(19, 강효진 감독) 이후 5년 만의 영화인데 설렘보다 긴장이 더 컸던 것 같다. 확실히 영화만의 힘이 있더라. 촬영하면서도 좋았고 행복했던 것 같다"고 곱씹었다.
그는 "원작의 팬이다. 원작이 가진 맑고 깨끗한, 순수한 느낌이 정말 좋았다. 실제로 원작을 볼 때마다 울었다. 지금까지 약 다섯 번 봤는데 다 울었다. 맑고 순수함에서 나오는 감동 포인트가 있는 것 같다. 내게 크게 남는 작품이었다. 그래서 더 이 작품 전 망설였던 부분이 있었다. 처음에는 원작의 팬으로서 '원작을 건드리면 안 되는 거 아닌가?' 싶기도 했지만 우리만의 표현 방법도 있을 것이란 생각에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확실히 한국판은 틀은 최대한 벗어나지 않고 당시 한국에서 벌어진 사건, 유행들을 다뤄 그걸 떠올리는 소소한 재미가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동명의 대만 소설과 영화를 리메이크 한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는 소녀에게 고백하기까지 수많은 날을 보낸 철없었던 소년의 열여덟 첫사랑 스토리를 다룬 작품이다. 진영, 다현이 출연했고 조영명 감독의 첫 장편 연출 데뷔작이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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