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과 20일 이틀 간 마사회 제주목장과 장수목장에서 올 한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교배를 기원하는 무사고 기원제가 열렸다.
말의 교배는 암말의 발정기에 맞춰 통상 2월 부터 6월까지 이어진다. 경주마는 부모마의 유전적 성질, 특히 운동능력이 자마에게 전해지기 때문에 말의 혈통은 가치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 특히 더러브렛 경주마는 전 세계적으로 인공수정이 아닌 자연교배를 통한 생산만 인정받는 특별한 규정이 존재한다.
씨수말 한 마리가 1년에 교배할 수 있는 암말은 100두에서 150두 정도로 제한적. 때문에 우수한 혈통의 인기 씨수말의 교배권을 두고 농가들은 치열한 경쟁을 벌이기도 한다. 세계 최상위 씨수말의 두당 교배료는 수억원을 웃돌기도 하며, 씨수말 한 마리의 몸값은 최고 수백억원에 이르기도 한다.
마사회 제주 및 장수목장은 민간에서 도입하기 어려운 고가의 우수 씨수말을 해외로부터 도입해 무상 또는 저렴한 교배료로 생산농가를 지원해오고 있다. 제주목장은 도입가 36억원의 명품 씨수말 '한센'을 비롯해 케이닉스(K-Nicks) 씨수말인 '빅스', '미스터크로우' 등을 투입해 경주마 생산농가 165호를 대상으로 최대 480두의 씨암말 교배를 지원할 계획이다. 장수목장 역시 2020년 미국에서 28억원에 도입한 씨수말 '언캡처드'가 올해 119두 가량 교배를 지원할 예정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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