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여성 성기인 질이 없는 여성이 구강성교로 임신을 했다는 사례가 알려져 화제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남아프리카공화국 레소토에 사는 15세 소녀 A는 복통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았다.
검사 결과 임신 9개월이고 출산을 앞두고 있었다.
충격적인 것은 소녀가 희귀한 선천적 질환인 '원위 질 폐쇄증(질이 비정상적으로 닫혀있거나 없는 상태)' 환자였다는 점이었다.
원칙적으로 체외 수정(IVF)과 같은 기술의 도움 없이는 임신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질을 통한 자연분만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소녀는 제왕절개를 통해 2.8㎏의 아들을 출산했다.
의료진이 소녀에게 어떻게 임신하게 되었는지 질문을 하자, 소녀는 9개월 전 구강성교를 한 직후 복부에 칼에 찔리는 부상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소녀는 남자친구와 구강성교를 하던 중 전 남자친구의 공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의료진은 그녀가 삼킨 정자가 칼에 찔린 상처를 통해 위장에서 생식 기관으로 이동했고, 그 결과 임신이 된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한 가지 의문은 남았다.
소화기관에 있는 위산은 일반적으로 정자를 쉽게 죽일 수 있을 만큼 강한 산성을 띤다.
이에 의료진은 소녀가 칼에 찔렸을 때 영양실조 상태였기 때문에 정자가 살아남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영양실조로 인해 위산의 pH가 감소돼 있을 때 삼킨 정자가 칼에 찔린 상처를 통해 자궁에 도달했을 것이라고 의료진은 설명했다.
태어난 아기도 성장하면서 남자친구를 쏙 빼닮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녀는 질이 폐쇄된 것을 알고 있었고, 이로 인해 구강성교를 선호했다고 밝혔다.
또한 출산 전 몇 달 동안 배 크기가 커지는 것에 대해 걱정했지만 질이 없었기 때문에 임신은 생각도 안 했다고 덧붙였다.
소녀는 이후 질 재건술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 사례는 학술지 '영국 산부인과 저널(British Journal of Obstetrics & Gynaecology)'에 게재됐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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