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가수 이승환이 자신의 미국 입국 사실 의혹을 제기한 유튜버로부터 공문서위(변)조 및 행사죄 등 혐의로 피고발됐다.
3일 이승환은 자신의 계정에 고발장을 캡처한 이미지 한 장을 게재했다.
게재된 고발장에 따르면 고발인은 이승환이 미국 입국을 조작했다고 주장한 유튜버로, 그는 이승환을 공문서위(변)조 및 행사죄 혐의로 고발했다. 고발인은 '피의자 이승환은 2025년 2월 21일경 자신의 페이스북 SNS에 미국 여행 기록 관련 공문서 등을 위조 내지 변조하는 등의 범죄를 저질렀으므로, 철저히 수사하여 엄벌에 처하여 주시길 바랍니다'라고 요청했다.
다만 이승환은 이와 관련, "고발 대환영"이라며 당당함을 드러냈다.
앞서 이승환은 지난해 12월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열린 윤석열 탄핵 촛불 문화제에서 공연하며 12·3 비상계엄을 이끈 윤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해 왔다.
이후 일부 보수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탄핵 찬성 연예인들을 미국 중앙정보국(CIA)에 신고하자"는 움직임이 일었다. 종북세력 또는 반미주의자로 몰아 미국 입국심사를 까다롭게 하거나 무비자 입국 프로그램인 ESTA 발급을 저지하겠다는 의도였다.
이후 이승환은 지난달 미국에서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조카 결혼식이 있어서 미국에 왔다. 물론 CIA나 HTML에 의해 입국 거부를 당하진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를 본 일부 극우 성향 네티즌들은 이승환이 공개한 사진이 합성이라며 조작을 의심했다.
또한 한 유튜버는 '승환아 나랑 내기할래? 난 진심으로 네가 미국에 갔길 바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에서 유튜버는 "최근 한국 우파들이 반미 성향 인사들을 CIA에 신고하고 있다. 근데 그게 실제로 먹힌다"라며 "조카 결혼식에 진짜 갔다면 공항에서 찍은 사진이나 가족들이랑 찍은 사진을 공개해달라"며 증거 제시를 요구하며 내기를 제안한 바 있다.
이에 내기를 받아들인 이승환은 미국 입출국 기록과 미국 조카 결혼식 참석 사진, 한국 출입국·외국인청에서 발급하는 '출입국에 관한 사실증명' 등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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