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 밀월FC 수뇌부와 서포터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4일(한국시각) '자신들이 최근 크리스털팰리스와의 FA컵 경기 중 장 필립 마테타를 조롱한 밀월 서포터 소식을 전했다는 이유로 해당 클럽으로부터 출입정지 처분을 받았다'고 전했다.
밀월은 최근 셀허스트파크에서 크리스털팰리스와 FA컵을 치렀다. 이 경기에서 팰리스 공격수 장 필립 마테타가 밀월 골키퍼 리엄 로버츠와 충돌해 쓰러졌다. 쓰러진 마테타는 산소마스크를 착용하고 구급대원에 둘러싸인 채 들것에 실려 나갔다. 병원 후송 뒤엔 25바늘을 꿰멨다고.
문제는 밀월 서포터의 챈트였다. 이들은 들것에 실려 나가는 마테타를 향해 "죽게 내버려 둬"라고 외치며 조롱했다. 마테타 뿐만 아니라 팰리스 수비수 벤 칠웰에게도 동성애차별 표현이 포함된 욕설을 해 구설수에 올랐다. 잉글랜드축구협회는 마테타를 향한 밀월 서포터의 구호에 대해선 처벌할 수 없다는 입장이나, 칠웰에 대한 조롱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데일리메일은 '이번 사건에 대해 로버츠의 의견을 듣기 위해 접촉을 시도하면서 밀월로부터 출입 및 취재 정지를 당했다는 걸 알게 됐다'며 '마테타 사건 이후 30분 뒤에 일어난 밀월 카미엘 네글리가 발목을 다쳤을 때, 팰리스 서포터들이 죽게 내버려두라는 구호를 외친 걸 전하지 않은 게 이유'라고 설명했다.
경기 후 로버츠는 온-오프라인으로 집중포화를 받고 있는 상태. 밀월은 성명을 통해 '마테타를 향한 폭력에 혐오감을 느낀다. 일부 유명인사들과 언론이 이 문제를 다루는 것도 부당한 인신공격과 혐오를 부추기고 있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어 '로버츠는 마테타를 다치게 하려는 의도가 결코 없었다. 이미 직접 사과까지 했다. 마테타의 쾌유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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