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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타마현 가와구치시에서 활동 중인 FC쿠르드 선수, 관계자들은 이날 경기를 관전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 FC쿠르드는 튀르키예 소수 민족인 쿠르드족 난민들로 구성된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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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라와 관계자는 산케이신문을 통해 "(걸개 철거는) 쿠르드인이 이유가 아니라 금지 사항에 대해서는 모두에게 똑같이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라와는 홈, 원정팬 모두 경기장 내 걸개, 깃발 설치 및 활용에 대해 사전 승인을 받을 것을 요구하고 있다. FC쿠르드의 걸개 철거는 '미승인'이기 때문에 불허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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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럼에도 우라와가 사전 허가 절차를 시행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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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해당 현수막을 건 서포터는 "골대 뒤는 가장 열렬한 지지자들의 공간이자 성지 같은 곳인데, 응원 통제가 되지 않은 외국인들이 드나들어 걸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당시 우라와 소속이었던 재일교포 출신 귀화선수 리 다다나리(이충성)에 대한 차별의식 때문이란 의견이 우세했다. 우라와 주장이자 일본 대표팀 선수였던 마키노 도모아키는 SNS에 '이건 아니다. 이런 짓을 해서는 선수와 서포터가 하나될 수 없고, 결과도 낼 수 없다'고 울분을 터뜨렸을 정도.
우라와는 서포터 그룹이 J리그 내에서 가장 거칠기로 소문난 구단이다. 11년 전 사태 뒤에도 일부 그룹들은 재건에 성공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여전히 크고 작은 사건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이들을 통제하지 쉽지 않은 구단 입장에선 결국 가장 명확하고 강경한 조치인 '자체 룰'을 만들 수밖에 없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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