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대만 첫사랑'이 끝났다.
자유시보 TVBS 등 현지 언론은 4일 오전 왕대륙이 살인 미수 혐의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왕대륙은 지난해 4월 대만 공항에서 우버 택시를 이용해 이동하는 과정에서 운전기사와 갈등을 빚었다. 왕대륙이 이용한 차량은 테슬라였는데, 픽업 차량 상태와 운전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말다툼을 벌였다. 목적지에 도착한 뒤에도 왕대륙은 차에 소지품을 두고 내렸는데 테슬라 문을 여는 법을 몰라 창문을 세게 두드리며 화를 냈다. 이에 왕대륙과 운전기사는 서로 욕설을 하며 싸웠다.
이후 왕대륙은 재벌 2세인 지인에게 운전기사와 업체 관계자들을 폭행해달라고 청탁했다. 이 사건으로 운전기사 등은 병원에 입원을 해야할 정도로 큰 부상을 입었다.
이 사건은 왕대륙이 병역기피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되면서 뒤늦게 드러났다.
왕대륙은 심장병 등 지병을 앓는 것처럼 허위진단서를 발급해 병역을 기피하려 한 혐의로 체포됐다. 그는 검찰 조사를 받고 15만 대만 달러(약 650만원)의 보증금을 낸 뒤 석방됐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왕대륙의 휴대폰을 입수했고, 그가 폭행을 사주한 정황과 운전기사 폭행 영상 등을 발견했다.
왕대륙은 13일 군 복무를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살인 미수 혐의로 체포되면서 입대는 불투명해졌다.
1991년 생인 왕대륙은 2008년 광고 모델로 데뷔, 2015년 영화 '나의 소녀시대'를 통해 '대만 첫사랑'으로 우뚝 섰다. 이후 '영웅본색4', '장난스런 키스' 등에 출연하며 인기를 끌었다. 국내에서는 특히 '버닝썬 게이트'의 주범으로 연예계에서 퇴출된 빅뱅 전 멤버 승리의 절친으로 알려져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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