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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 200억 버는데 공항철도 타는 '소탈 히어로'…'임뭐요' 지운 3개월만 복귀[SC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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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히어로의 귀환이다.

임영웅은 4일 자신의 SNS에 근황 사진을 공개했다. 임영웅이 SNS에 근황을 공개한 것은 지난해 12월 7일 발생한 '뭐요' 논란 후 3개월 만의 일이다.

공개된 사진에서 임영웅은 대전 하나 시티즌 머플러와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K리그 경기를 관람하며 '축덕(축구 덕후)'의 면모를 보였다. 또 반려견 시월이와 산책을 하고, 전시회를 관람하며 힐링 타임도 가졌다.

특히 임영웅은 친구들과 함께 일본 여행을 떠났는데, 마스크나 모자로 얼굴을 가리지도 않고 공항철도를 이용해 눈길을 끌었다. 임영웅 소속사 물고기뮤직이 2023년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임영웅은 총 233억원 수준의 금액을 받았다. 이는 용역비(정산금) 약 192억원에 미지급 정산금 약 31억원, 물고기뮤직 주식 50%를 소유한 임영웅 몫의 배당금 10억원을 합한 금액이다. 1년에 200억원이 넘는 돈을 벌어들이는 '슈퍼 히어로'가 평범하게 공항철도를 이용해 배낭 여행을 다니는 소탈한 모습에 호감도 높아졌다.

임영웅은 2일에는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연 비하인드 영상을 게재, 연기 도전 뒷이야기를 전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임영웅은 단독 공연 '임영웅의 리사이틀'에서 사용할 VCR로 tvN '응답하라' 시리즈를 패러디한 상황극을 선보이기로 했다. 임영웅은 '젊은 성동일'로 완벽 변신, 수준급 사투리 연기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이 영상은 단 하루만에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1위를 차지했고, 팬덤 영웅시대 뿐 아니라 일반 대중까지도 '콘서트 준비에 이렇게 진심인 가수는 별로 없다', '몇 분 안되는 콘서트 VCR에 미니 드라마 제작하는 스케일', '영웅시대에 대한 마음은 진심인 듯'이라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임영웅은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파국 속 반려견 시월이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공격의 대상이 됐다. 특히 한 네티즌은 '이 시국에 뭐하냐'며 초면에 반말로 무례한 DM을 보냈는데, 임영웅이 '뭐요'라고 퉁명스럽게 답을 보냈다는 이유로 논란이 됐다. 하지만 임영웅은 달랐다. 단독 콘서트 '임영웅 리사이틀'을 강행, "걱정과 심려 끼쳐 죄송하다. 저는 노래하는 사람이다. 노래로 즐거움과 위로, 기쁨을 드리는 사람"이라며 논란을 정면 돌파했다.

1월 31일에는 콘서트 실황 무비를 개봉, 팬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리마인드 시켰다. 이 영화는 한국 미국 일본 대만 홍콩 마카오 등에서 동시 상영되며 임영웅의 글로벌한 인기를 실감케 했다.

그리고 잠시 휴식을 취하며 숨고르기를 한 임영웅은 또 한번 '영웅시대'를 위해 달릴 예정이다. 임영웅은 현재 2집 앨범 등 2025년 계획을 세우며 글로벌 팬들과 소통을 준비하고 있다.

당당하게 '억까'를 극복하고 '호감'으로 돌아온 임영웅이 어떤 음악과 콘텐츠로 대중에게 위로와 기쁨을 안길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