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레알마드리드 핵심 미드필더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더비에서 부상을 안고 출전한 사실이 드러났다.
스페인 매체 '렐레보'는 5일(한국시각), 우루과이 출신 발베르데가 이날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아틀레티코와의 2024~2025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 홈 경기에서 허벅지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채로 선발 출전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발베르데는 오사수나와의 리그 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경기 전날까지 출전이 불투명했다. 하지만 부상 부위에 대한 느낌이 괜찮았고, 결국 부상이 완쾌하지 않은 상태에서 출전을 강행했다. 발베르데는 맨시티와의 녹아웃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도 부상을 안고 뛰었다.
팀 사정에 따라 최근 라이트백으로 출전 중인 발베르데는 부상 부위에 테이프를 두른 채 무려 82분을 뛰었다. 불편한 기색을 보이기도 했고, 다리를 절뚝거리기도 했다. 교체를 준비하는 루카스 바스케스에게 '내가 더 뛰어도 괜찮다'라는 신호를 보냈다. 후반 37분에야 바스케스와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전반 4분 호드리고의 선제골로 앞서가던 레알은 전반 32분 훌리안 알바레즈에게 동점골을 내줬지만, 후반 10분 브라힘 디아스의 골로 2-1 리드하던 상황에서 교체가 이뤄졌다. 발베르데는 '임무'를 완수한 뒤 벤치로 물러난 셈이다. 레알은 그대로 2대1로 승리하며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감독은 "할 말을 잃었다. 발베르데의 노력(헌신)은 정말, 정말 굉장하다. 그는 매우 피곤한 상태였다"라고 엄지를 들었다. 발베르데는 이날 주장 완장을 차고 레알 통산 300번째 경기를 소화했다. 한때 '크카모' 토니 크로스(은퇴), 루카 모드리치, 카세미로(맨유)에 가려졌던 발베르데는 리빙 레전드의 테크를 밟고 있다.
'과묵한 철인' 발베르데는 컵대회 포함 3469분(41경기)을 뛰었다. 레알 선수 중에서 출전시간 1위다. 발베르데는 지난 2023~2024시즌에도 레알에서 가장 많은 4370분(55경기)을 뛰었다. 빅이어를 노리는 레알에 없어선 안될 존재다. 레알은 13일 아틀레티코 원정에서 16강 2차전을 펼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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