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범죄 영화 '스트리밍'(조장호 감독, 베리굿스튜디오 제작)에서 파격 변신에 나서는 강하늘에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
막강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천의 얼굴을 자랑하는 강하늘이 '스트리밍'에서 또 한 번 새로운 얼굴을 그려낸다. 강하늘은 '스물'의 공부 잘하는 경재, '청년경찰'의 열혈 경찰대생 희열, '30일'의 지성과 외모, 찌질함까지 다 갖춘 정열로 변신해 다양한 청춘의 자화상을 남다른 리얼함과 코믹 연기로 그려내 많은 이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에서는 순수하고 우직한 직진남 황용식 캐릭터를 완벽 소화하며 그 해 백상예술대상을 포함한 다수의 시상식을 휩쓸었다.
장르물에서도 빛을 발하는 그는 '재심'에서 택시 기사 살인사건의 누명을 쓴 유일한 목격자 현우로, '기억의 밤'에서 반복되는 꿈과 현실 속 어딘가 변해버린 형을 의심하는 동생 진석으로 변신해 관객들에게 강렬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이후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2 참가자 대호 역으로 임팩트 있는 캐릭터를 선보이며 전 세계적으로 입지를 확장했다.
탁월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다양하고 다채로운 모습을 선보여 왔던 강하늘이 '스트리밍'에서 범죄 채널 스트리머 우상 역으로 한계 없는 캐릭터 변신을 선보인다. 우상은 오직 1위만이 모든 후원금을 독차지하는 무한 경쟁 스트리밍 플랫폼 왜그에서 압도적인 인기를 누리는 스트리머다.
강하늘은 늘 자신만만한 우상에 걸맞게 선한 이미지를 벗고 건방진 무드와 불량스러움을 더해 캐릭터에 완벽 동화되었다. 머리를 쓸어올리는 습관을 잘 표현할 수 있는 헤어스타일에 강렬한 문신까지 장착해 우상의 이미지에 입체감을 더했다. 경쟁자의 등장으로 초조해진 그는 최근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는 옷자락 연쇄살인사건을 실시간 추적하며 다시 한번 1위의 자리를 독차지하려 한다.
하지만 범인의 단서를 추적하던 중 예상치 못한 위험과 맞닥뜨리면서 모든 것이 그의 예상과 어긋난다. 강하늘은 롤러코스터처럼 변하는 우상의 감정과 행동을 생생하게 전달하며 한시도 스크린에서 눈뗄 수 없게 만드는 흡인력을 발산한다.
강하늘은 '우상'을 연기할 때 "라이브(live)함을 가장 중점에 두었다"며 "대본의 뼈대를 진짜 라이브한 연기로 채워야 영화가 더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을 것 같았다. 관객들이 재미있게 볼 수 있도록 오르락내리락하는 성격을 과감하게 표현했다"고 전했다. 또한 우상의 자신감 넘치는 자아도취적 성격에 몰입해 '내가 진짜 이 방송을 진행했다면 어떨까' 고민한 끝에 "자, 여러분들 이제 진짜로 갑니다"라는 주요 대사를 애드리브로 탄생시킨 비화를 함께 전하며 그가 이 캐릭터에 얼마나 몰입하고 있었는지를 새삼 알 수 있게 했다.
'스트리밍'은 구독자 수 1위의 범죄 채널 스트리머가 풀리지 않던 연쇄살인 사건의 단서를 발견하고 범인을 추적하는 과정을 실시간으로 방송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강하늘이 참석했고 조장호 감독의 첫 연출 데뷔작이다. 오는 21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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