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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앞에서 뭔 짓이야!' 목 조르고 박치기까지→선수 경력 꼬인다! 충격 영입 불가 사유 등장..."정서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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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한순간의 행동이 빅클럽 이적까지도 막을 위기다.

영국의 트리뷰나는 6일(한국시각)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마테우스 쿠냐를 영입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라고 보도했다.

트리뷰나는 '아르테타 감독은 이제 쿠냐를 영입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쿠냐는 1월에 울버햄튼과 재계약을 체결했고, 여기에는 6200만 파운드(약 1100억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포함되어 있다. 다만 아르테타는 쿠냐의 성격에 대한 의심을 품고 있다. 특히 지난 본머스와의 경기에서 파울로 퇴장당한 후 그의 정서적 불안성을 우려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쿠냐는 지난 2일 본머스와의 2024~2025시즌 FA컵 5라운드 경기에서 충격적인 행동으로 퇴장을 당했다. 쿠냐는 울버햄튼이 1-1로 균형을 이룬 연장 후반 15분 상대 수비수 밀로시 케르케즈와 충돌했다. 케르케즈가 먼저 쿠냐의 옷을 잡아당겼지만, 쿠냐의 대응이 과했다 .쿠냐는 곧바로 손으로 케르케즈의 목을 잡았고, 이후 팔까지 휘둘렀다. 얼굴을 마주한 후에는 박치기까지 시도했다. 쿠냐의 행동을 확인한 주심은 곧바로 퇴장을 선언했다. 경기 후 쿠냐는 분을 참지 못하고 빅트로 페레이라 감독과 설전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쿠냐의 행동에 추가적인 징계까지 내려질 예정이다. 영국의 더선은 'FA로부터 기소당한 쿠냐는 추가적인 출장 정지 처분을 받을 수 있으며, 그렇게 되면 4경기 출장 정지가 결정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쿠냐는 올 시즌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며 차기 시즌 빅클럽 이적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3~2024시즌 쿠냐는 리그에서만 12골을 넣은 황희찬과 함께 울버햄튼 공격진을 이끌었다. 36경기에서 14골 8도움으로 팀 내 최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올 시즌은 팀의 에이스로 거듭났다. 29경기에서 15골 4도움으로 맹활약했다.

당초 가장 적극적인 팀은 아스널이었다. EPL 우승 경쟁을 벌이는 아스널은 지난 시즌부터 최전방 공격수 영입을 꾸준히 원했다. 골 결정력이 아쉬운 카이 하베르츠와 가브리엘 제주스로는 맨시티와 리버풀을 제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득점력과 다재다능함을 두루 갖춘 쿠냐 영입을 검토했다.

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인해 아스널은 쿠냐의 영입 자체를 시도하지 않을 계획으로 보인다. 아르테타 감독은 부임 이후 꾸준히 선수들의 인성 문제 등을 신경쓴 것으로 알려졌기에, 문제아로 찍힌 쿠냐 영입을 전면 철회했을 가능성도 적지 않다. 한순간의 행동이 쿠냐의 선수 경력까지도 흔들 위기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