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타구 사고도, 공짜 관중도 없다!
한화 이글스가 스포츠조선의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안전 문제 지적에 응답했다.
한화는 5일 기다리고 기다리던 새 야구장, 한화생명볼파크 개장식을 거행했다. 6일에는 청백전까지 열며 새 홈구장 적응에 돌입했다.
야구에, 이글스에 진심인 대전팬들이 염원하던 신구장. 개장 전부터 화제였다. 국내 최초 인피니티풀, 몬스터월, 복층 불펜, 메인홀 도입에 야구팬들 호기심이 자극됐다. 특히 홈팀 한화 선수단이 사용하는 라커, 훈련 시설은 메이저리그 경기장 부럽지 않게 완벽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옥에 티'가 있었다. 안전 문제였다. 스포츠조선은 외야 왼쪽 펜스 너머와 인도, 차도가 너무 가까워 타구 사고가 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1월3일, 인도, 차도와 너무 가까운 대전 새 구장...홈런 타구에 대형 사고 날 수 있다?) 한화도 자주 발생하지는 않겠지만, 비거리 140m 대형 홈런이 나올 경우 사고가 날 수 있는 구조임을 인지하고 있었다. 최근에는 타자들의 힘이 점점 더 좋아지고, 투수들의 공은 더 빨라지고 있다. 공인구 반발력도 올라가고 있어 140m 홈런이 종종 나온다. 좌측 외야 공간은 관중 입장 통로가 있어 구조물이 거의 없는 상태로, 타구가 인도나 차도까지 날아들 가능성이 충분했다.
한화와 대전시는 스포츠조선의 보도 이후, 문제점을 인식하고 좌측 외야에 대형 그물을 설치했다. 전광판부터 왼쪽 파울 폴때까지 그물이 연결된 것이다. 타자들의 홈런 타구 발사각 등을 고려해, 만에 하나 일어날 수 있는 사고에 대비했다. 미관상 좋지는 않지만, 안전이 우선이었다.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인도에서 경기장 안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것도 큰 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요인이었다. 외야 방면 인도와 경기장은 철제 펜스로 나뉘었는데, 관심이 많은 경기에 티켓을 구하지 못한 팬들이 마음만 먹으면 경기를 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 티켓을 구매하지 않고 '공짜'로 야구를 보는 형평성 문제도 문제지만, 가장 중요한 건 또 안전이었다. 많은 팬들이 몰릴 경우 압사 위험이 있고, 바로 옆이 차도이기에 밀려 넘어지면 정말 끔찍한 사고로 연결될 가능성이 있어 보였다. 외야 출입구가 위치한 곳이라 혼잡도가 엄청날 수 있는 구조다.
스포츠조선은 홈런 타구 문제는 해결됐지만, 시즌이 시작되기 전 이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는 다시 한 번 강조했다. (2월13일, '홈런 타구에 대형 사고 가능성'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급한 불은 껐다...하지만 남은 문제가 또 있다)
이에 한화 구단이 개장식에 맞춰 대책을 알려왔다. 한화 관계자는 "좌측 펜스 뒤에 구조물을 설치할 예정이다. 타구 유출 방지와 빛, 소음으로 인한 민원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이 구조물이 설치되면 밖에서 야구 경기를 보는 것도 불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현재 공사에 대한 인, 허가를 기다리는 상황이다. 정규시즌 개막에 맞춰 시공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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