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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1루수로 선발 출장한 채은성과 교체돼 경기에 나선 권광민은 원종혁의 초구 153㎞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8m 높이의 몬스터월 왼쪽에 떨어지는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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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를 마친 뒤 권광민은 "의도치 않게 홈런이 나와서 기쁘다. 비공식 경기이고 시범경기도 아니지만, 홈런을 떠나서 내 타격 컨디션이 좋은 거에 기분이 좋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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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종혁은 최근 150㎞ 중후반 공을 던지는 파이어볼러다. 시범경기에 들어가기 전부터 강속구를 던졌던 만큼, 타자 입장에서는 적응이 쉽지 않았을 법 했다. 권광민은 "직구 타이밍에 맞췄는데 직구가 와서 과감하게 돌린 게 좋은 결과로 나왔다"고 홈런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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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광민은 "(몬스터월이) 의식이 되지는 않았다. (몬스터월을) 생각하고 타석에 들어가지 않아 상관없다. 타격 컨디션이 일본 캠프에에서 좋지 않아서 (타격에) 중점을 뒀다"라며 "넘어가기에는 애매하다 싶었는데, 이전 구장과 다르게 작으면서도 큰 거 같다"고 했다.
지난 시즌 막바지 1군에 콜업돼 날카로운 타격감을 보여줬던 가운데 올해 홈런까지 맛봤다. 권광민은 "지난해 느낌을 찾는다면 계속해서 좋아질 거 같다"라며 "작년 막바지에는 좋아졌다기 보다는 마음이 가장 편했다. 몇 경기 안 남은 상태에서 올라와서 뛰는거라 정말 후회없이 하자고 생각을 했다. 마음이 가장 중요한 거 같다. 마음이 불편하면 좋은 스윙을 가지고 있어도 그 스윙이 안 나오더라. 일단 마음 편하고 여유롭게 하려고 한다"고 했다.
그동안 외야수를 주로 봤던 권광민은 올해에는 1루수만 훈련을 하고 있다. 포지션 변화가 쉽지 않았지만, "1루만 하고 있다. 마무리캠프 때부터 계속 했는데, 질문도 많이 하고, 코치님께서 적극적으로 많이 도와주셔서 생각보다는 빨리 늘었다"고 이야기했다.
출발이 좋은 만큼, 올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권광민은 "목표는 정해두지 않았다. 1년동안 많은 경기에 뛰어본 적이 없어 올해는 정말 많은 경기에 뛰고 싶다. 그런 목표와 각오를 가지고 하고 있어 부상만 당하지 않는다면 정말 많은 경기에 뛰고 싶다"고 말했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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