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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까지 1안타 무실점의 호투를 했으나 4회말 2루타와 홈런 등 장타를 맞고 첫 볼넷까지 내주는 등 흔들렸고 이날 예정되니 투구수에 이르러 정우영으로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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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 감독은 LG에서 3년째인데 올해가 외국인 투수가 가장 좋다고 했다. 치리노스가 KBO리그에서 통할 수 있는 장점이 많다고 했다. 염 감독은 "투심을 던지는 투수들은 대부분 투심만 던지는데 치리노스는 포심도 던진다. 하이 패스트볼을 던질 줄 안다"라면서 "미국 투수들이 대부분 체인지업을 던지는데 치리노스는 포크볼 계열인 스플리터를 가지고 있다. 지난해 결정구가 없어서 힘들었던 엔스와 다른 점이다. 그리고 제구력도 갖췄다"라고 했다. 올시즌 조금 낮아진 ABS의 스트라이크존도 치리노스에게 유리할 것으로 봤다. 투심이 아무래도 약간 떨어지는 공인만큼 존이 낮은 것이 그만큼 유리하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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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의 리드속에 1회말 마운드에 오른 치리노스는 선두 강백호를 초구에 유격수앞 땅볼로 잡아냈고, 2번 로하스는 2구째에 힘없는 땅볼을 유도, 자신이 직접 잡아 1루로 던졌다. 3번 허경민에게 좌측의 빗맞힌 뜬공을 유도했으나 좌익수와 유격수 사이에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가 대 2사 1루가 됐으나 4번 장성우를 2루수앞 땅볼로 끝냈다.
3회말엔 8번 배정대를 유격수앞 땅볼, 9번 김상수를 투수앞 땅볼, 1번 강백호를 다시 유격수앞 땅볼로 삼자범퇴.
엄청난 땅볼 능력을 보여준 치리노스는 그러나 4회말에 힘이 떨어졌는지 장타를 허용하기 시작했다. 선두 로하스에게 2루타를 맞았다. 주심에게 투구 모션에 대한 지적을 받은 뒤 곧이은 투구에서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맞은 것. 무사 2루서 허경민에게 우전 안타성 타구를 맞았는데 2루수 신민재가 잡아내 1루로 던져 아웃시켰다. 1사 3루.
장성우 타석 때 내야수가 전진수비를 했지만 장성우가 홈런으로 응수했다. 1B2S에서 5구째 스트라이크존보다도 높게 온 149㎞의 직구를 장성우가 쳤는데 좌측으로 크게 날아가는 홈런이 된 것. 1-2 역전.
이어 문상철과 8구까지 가면서 홈런성 파울만 2개나 맞으며 끝내 볼넷을 허용했다. 투구수가 61개가 돼 이날 예정된 60개가 넘어 교체가 결정됐고 정우영이 투입됐다. 정우영이 볼넷과 폭투 2개로 치리노스가 내준 주자 문상철이 득점해 치리노스의 실점은 3점이 됐다.
치리노스는 최고 152㎞의 직구를 3개 던졌고 151㎞인 투심을 33개, 137㎞의 스위퍼를 17개, 포크볼을 8개 던지며 KT 타자들과 맞섰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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