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아시아 최고의 풀백으로 꼽히는 스가와라 유키나리(사우샘프턴)가 자존심을 제대로 구겼다.
사우샘프턴은 9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20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원정 경기에서 1대3으로 역전패했다. 사우샘프턴은 2승3무23패(승점 9)를 기록하며 최하위에 머물렀다.
초반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사우샘프턴는 전반 윌 스몰본의 선제골로 1-0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후반에만 3실점하며 무너졌다. 다윈 누녜스에게 동점골을 내줬고, 이후 두 차례 페널티킥을 헌납하며 고개를 숙였다. 특히 스가와라는 올 시즌 리버풀을 상대로 연달아 핸드볼 파울을 범하며 흔들렸다.
스가와라는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그는 팀이 1-2로 밀리던 후반 19분 타일러 디블링 대신 경기에 나섰다. 그는 후반 막판 리버풀의 루이스 디아스를 막는 과정에서 핸드볼 반칙을 범했다. 심판은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리버풀은 모하메드 살라가 키커로 나서 쐐기골을 꽂아 넣었다. 공교롭게도 스가와라는 지난해 11월 24일 열린 리버풀과의 시즌 첫 경기에서도 핸드볼 반칙을 범했다. 그는 후반 32분 라이언 프레이저 대신 경기에 나섰다. 하지만 그는 불과 5분여 만에 페널티킥을 내줬다. 일본 축구 전문 매체 게키사커는 '스가와라는 지난해에 이어 또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헌납했다. 실점에 관여했다'고 했다. 경기 뒤 영국 언론 BBC는 스가와라에게 팀 내 최저인 평점 4.43점을 줬다.
2000년생 스가와라는 나고야 그램퍼스(일본)를 거쳐 AZ 알크마르(네덜란드)에서 활약했다. 임대생으로 합류해 완전 합류하며 팀의 뒷문을 지켰다. 그는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에서만 138경기를 소화했다. 스가와라는 2024~2025시즌을 앞두고 사우샘프턴에 합류했다. 기대가 컸다. 하지만 연이은 실수로 팬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팬들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그는 항상 뭔가 꾸미고 있다',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이 영입한 선수'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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