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일본 대표팀 수비수 스가와라 유키나리가 대형 실수를 저지르며 팀 패배의 원흉으로 찍혔다.
사우스햄튼은 9일(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경기에서 1대3으로 역전패했다.
사우스햄튼은 전반 추가시간 윌 스몰본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 6분 다르윈 누녜스에게 실점하며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후반 8분 페널티킥까지 허용하며 무너졌다. 문제는 후반 42분 추가 실점 상황이었다. 사우스햄튼이 리버풀의 공세를 이겨내고 동점골을 노리는 상황에서 스가와라의 실수가 찬물을 끼얹었다.
스가와라는 이날 경기 후반 19분 교체로 출전했는데, 후반 42분 리버풀 공격수 루이스 디아스와 경합을 펼치는 상황에서 공이 스가와라의 팔꿈치에 닿았다. 주심은 온필드 리뷰 끝에 스가와라의 핸드볼 반칙을 인정해 리버풀에 페널티킥을 부여했고, 키커로 나선 모하메드 살라가 골망을 흔들었다.
스가와라가 이런 실수를 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지난 상대도 리버풀이었다. 지난해 11월 리버풀과의 EPL 12라운드 경기 당시에도 교체로 출전했던 스가와라는 투입되자마자 박스 안에서 공을 팔로 대놓고 건드리는 핸드볼 반칙을 범했고, 해당 실점 이후 사우스햄튼이 2대3으로 패배하며 많은 비판을 받았다.
일부 팬들은 '스가와라는 리버풀 선수였다', '그를 유럽으로 데려온 것이 슬롯'이라며 스가와라의 파울을 조롱하기도 했다.
2000년생 수비수 스가와라는 지난 2019년 임대 후 이적을 통해 AZ 알크마르에 합류하며 유럽 무대의 발을 들였다. 당시 스가와라의 영입을 주도한 인물이 바로 알크마르 감독이었던 슬롯 감독이었다. 네덜란드 무대에서 꾸준히 성장한 스가와라는 올 시즌을 앞두고 사우스햄튼으로 이적했지만, EPL 적응은 쉽지 않은 모습이다. 올 시즌 리그 25경기에 출전했고, 14경기 선발로 나섰지만, 긍정적인 평가보다는 경기력에 대한 비판이 늘어가고 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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