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두산 베어스 외야수 김민석이 친정팀 롯데 자이언츠를 특별하게 언급했다. "어떤 팀이든 롯데라는 생각으로 임한다"며 투지를 불태웠다.
김민석은 9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시범경기 한화 이글스전에 리드오프 겸 좌익수로 출전, 5타수 2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4대2 승리에 앞장섰다.
김민석은 지난해 11월 두산이 롯데와 2대3 대형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한 외야수.
두산은 신인왕 출신 구원투수 정철원과 내야유틸리티 전민재를 보냈다. 두산은 롯데에서 '1라운드 특급 유망주' 김민석과 준주전급 외야수 추재현, 투수 유망주 최우인을 데려왔다.
김민석은 스프링캠프부터 두각을 나타냈다. 일본 미야자키에서 실시한 2차 전지훈련에서는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김민석은 이를 바탕으로 시범경기에서 1번타자로 나오면서 개막전 주전 희망을 밝혔다.
김민석은 자신을 보낸 '친정' 롯데를 생각하면 강한 동기부여가 되는 모양이다.
김민석은 '롯데전'에 대해서 "정규시즌에 언제 롯데를 만나는지 다 찾아봤다. 4월 첫째 주에 있더라. 그때 사직에서 금토일 경기다. 매 경기 롯데랑 한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경기 전에만 그렇지 막상 시작되면 투수와 싸우느라 그런 생각할 시간도 없다"며 웃었다.
김민석은 정확한 타격이 장점이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김민석이 팀에 큰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김민석은 "타석에서 적극적으로 치려고 했더니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 싶다. 감독님께서 중심이 너무 앞으로 나간다고 지적을 해 주셨다. 조금만 뒤에 놓고 치면 잘 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씀하셨다. 그렇게 해봤는데 잘 됐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민석은 기술은 물론 마음가짐도 개선했다.
김민석은 "정신적인 면이 컸다. 감독 코치님들께서 기다리지 말고 초구부터 과감하게 어떤 상황이든 그렇게 치라고 말씀을 해주셨다. 나에게 그게 잘 맞는 것 같다. 또 (양)석환 선배님께서 모든 경기가 한국시리즈라고 생각하라고 말씀을 해주셨다. 그런 마인드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승엽 감독은 아직 주전이 확정이 아니라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시범경기 막바지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경쟁을 하라는 의도로 풀이된다.
김민석은 "못하면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들어간다. 개막 전까지는 무한 경쟁이다. 내가 절대 주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청주=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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