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킬리안 음바페는 레알 마드리드로 떠나며 돈방석에 앉았다.
스페인의 마드리드바르셀로나는 10일(한국시각) '레알이 음바페에게 지불한 계약금의 규모가 밝혀졌다'라고 보도?다.
마드리드바르셀로나는 '레알은 수년 동안 음바페를 쫓아다닌 끝에 지난해 여름 음바페를 자유계약으로 데려올 수 있었다.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계약이 끝났기에 이적료 지불은 없었지만, 그를 설득하기 위해 상당한 비용이 지출됐다. 이적이 이뤄지고 몇 달 후에야 공식적인 비용이 공개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엘치링기토 소속 기자 마르칼 로렌테에 따르면 해당 금액은 1억 유로를 넘어선다. 총액 1억 1750만 유로(약 1800억원)에 달한다. 이 금액은 레알에서의 5년 동안 분할 지급될 예정이다. 다만 이로 인해 음바페는 PSG에서보다 레알에서 급여를 낮췄다. PSG에서는 매년 7200만 유로(약 1100억원)를 챙겼지만, 레알에서는 3000만 유로(약 470억원) 수준이다. 다만 여기에 계약금이 포함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음바페는 지난해 여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 입성하며 레알에 입단했다. 레알 유니폼을 입기 전까지 우여곡절이 많았기에 레알 이적에 대한 감회가 더욱 남다른 모습이었다. 지난 2022년 당시에도 레알은 음바페를 영입하기 직전까지 갔었다. 다만 당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파리 생제르맹(PSG)의 강한 만류로 음바페는 잔류를 택했다.
2023~2024시즌부터 다시 음바페의 레알행이 불붙기 시작했다. 음바페가 당시 밝힌 계획은 자유계약으로 PSG를 떠나는 것이다. 그는 구단과 연장 계약을 체결할 의사가 없음을 밝힌 이후, 2023~2024시즌까지 PSG에서 뛰다가 계약 만료 후 팀을 떠날 것이라는 의사를 내비쳤다. PSG는 반대 입장이었다. 당초 2022~2023시즌을 앞두고는 레알의 제안에 흔들리는 음바페를 계속해서 붙잡아 잔류시켰던 PSG지만, 이번 이적시장에서는 음바페가 계약 연장 의지가 없다고 밝히자 곧바로 매각 계획을 실행했다.
음바페는 2군으로 강등되는 수모를 겪으며 구단과 선수 사이가 완전히 틀어질 뻔했지만, PSG와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노력으로 극적으로 봉합됐다. 결국 음바페는 올 시즌 PSG 소속으로 활약하며 파리에서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시즌에 열중했다. 이후 음바페는 PSG의 거액 제안까지 거절하며 레알행을 고집했고, 결국 올 시즌을 앞두고 레알로 향하며 자신의 꿈을 이뤘다.
이적 당시 음바페는 개인 SNS를 통해 "꿈이 현실로 이뤄졌다. 내 드림클럽인 레알에 합류하게 돼 너무 행복하고 자랑스럽다. 내가 지금 얼마나 행복하고 흥분되는지 아무도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팬들을 빨리 만나고 싶고, 믿을 수 없는 지지에 감사하다"라며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꿈과 더불어 거액의 계약금까지 챙긴 음바페는 올 시즌 초반 부진을 벗어나 최근 레알의 에이스다운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리그에서만 25경기 18골로 득점 순위 2위에 올랐으며, 지난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는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등 계약금에 어울리는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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