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자신감을 갖되 오만하지 않게, 겸손하게 준비하겠다."
'강심장' 파넨카킥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토트넘을 패배에서 구한 '캡틴' 손흥민이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의 단단한 각오를 전했다.
손흥민의 토트넘은 9일 본머스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홈경기에서 0-2로 끌려가다 2골을 만회하며 2대2로 비겼다. 후반 교체투입된 손흥민의 활약이 빛을 발했다. 그대로 졌더라면 바닥까지 떨어질 수 있었던 분위기를 되살리는 데 성공했다.
토트넘은 13일 안방에서 AZ 알크마르와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을 앞두고 있다. 원정 1차전에서 어이없는 자책골로 0대1로 패했고, 위기에 몰렸다. 손흥민은 홈에서 열릴 16강 2차전을 앞두고 "올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다. 1차전 패배는 큰 경종이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날 천신만고 끝에 안방에서 승점 1점을 가져오는 데 성공한 후 손흥민은 스포츠조선과의 현장 인터뷰에서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2차전에선 다른 모습들을 보여주겠다. 자신감을 가지되 오만하지 않게, 겸손하게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카라바오컵, FA컵 우승 도전이 모두 무산된 상황에서 유로파리그 트로피는 앤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에서 '2년차 우승' 신드롬을 이어갈 유일한 희망이다. 선수 커리어를 통틀어 트로피 기근에 시달린 손흥민에게도 이보다 더 절실할 수 없는 기회다. "지금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게 있을까? 가장 중요한 경기"라고 재차 강조했다. "1차전에서 저희가 정말 안 좋은 모습을 보여준 만큼 2차전에는 분명히 다른 모습을보여줘야 한다. 선수, 팬, 구단 모든 사람들이 잘 준비해서 두 번째 경기를 치러야 한다. 분명히 홈에서 하는 경기인 것만큼 우리가 다시 되돌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안방에서 역전 8강행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자신감은 분명히 있다. 이런 자신감이 결국에는 오만이 되지 않게 겸손하게 경기에 임해야 한다. 선수들이 어느 경기보다 잘 준비해서 이 경기를 잘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 "정말 다행인 건 우리에게 한 번의 기회가 더 있다는 것이다. 이런 것들을 잘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 한두 사람의 힘으로 경기를 바꿀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모든 사람. 모든 선수뿐만 아니라 팬, 직원, 구단 모든 사람들이 하나하나 팀원들을 위해서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을까를 생각하면서 그 한 경기에 온통 모든 걸 다 쏟아부어야 한다"고 말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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