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첼시의 에이스 콜 팔머가 장기인 페널티킥을 놓친 배경에는 확실한 이유가 있었다.
영국의 더선은 10일(한국시각) '첼시 감독 엔조 마레스카는 팔머가 48시간 동안 병에 걸려 설사를 했음에도 경기에 나가고자 고집을 부렸다고 폭로했다'라고 보도했다.
첼시는 지난 9일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레스터시티와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경기에서 1대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첼시는 마르크 쿠쿠렐라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승리를 챙겼다.
다만 첼시에게는 추가 득점 기회가 있었다. 전반 19분 제이든 산초가 박스 안에서 파울을 당하며 기회를 잡았다. 주심은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팔머의 슈팅은 골문 우측 하단을 정확하게 노렸다. 하지만 방향을 읽은 마츠 헤르만센이 팔머의 슈팅을 막으며 첼시는 이른 시점 앞서 나갈 수 있었던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팔머였기에 실축은 더 놀라웠다. 팔머는 앞서 첼시 합류 이후 경이로운 페널티킥 성공률을 선보이며, 키커로서의 이유를 증명했다. 소속팀에서만 12번의 페널티킥에서 단 한 차례도 실축 없이 최다 연속 페널티킥 득점 기록을 보여주기도 했다. 100%였던 팔머의 페널티킥 성공률은 이번 실패로 92.3%로 떨어졌다.
하지만 팔머에게도 말 못 할 이유가 있었다. 마레스카 감독이 팔머가 겪었던 문제를 직접 밝혔다. 더선은 '팔머는 이번 승리를 앞두고 24시간 이상 아팠음에도 경기 출전을 고집했다. 구단과 대표팀에서 15번 연속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완벽한 기록을 유지한 팔머는 헤르만센에게 막혔다. 이후 그는 교체된 후 화장실로 직행했다'라고 전했다.
마레스카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팔머는 토요일에 훈련하지 못했다. 밤에도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지난 이틀 동안 그는 완전히 기절해 있었다. 열이 나고 설사를 했다. 하지만 그는 경기에 나가길 원했고, 이런 모습은 팔머가 팀을 제자리로 이끌고 싶어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라며 설사와 병으로 고생했음에도 경기에 나서고자 한 팔머의 집중력을 칭찬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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