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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으로 사는 사랑도 괜찮아"…억대 연봉녀, 호스트바 남편 위해 건물까지 팔았다('탐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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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이 또 한 번 충격적인 실화를 다뤘다.

10일 방송에서는 실종된 친모를 찾아 두 아이의 친권 포기 각서를 받아야 하는 의뢰와, 사랑을 찾아 가족과 연을 끊은 '금쪽이女'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도깨비 탐정단'은 "사라진 여동생을 찾아 두 아이의 친권 포기 각서를 받아달라"는 의뢰를 받았다. 사연을 의뢰한 여성은 "여동생이 어린 시절 방황을 심하게 했지만, 제부와 가정을 꾸리며 안정을 찾는 듯했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남편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면서 모든 것이 무너졌다.

제부가 사망한 후 여동생은 매일 밤 술에 취해 귀가했고 두 아이를 방치했다. 초등학교 1학년이었던 첫째는 배고픔을 참으며 혼자 학교를 다녔고 여섯 살이던 둘째는 엄마를 찾아 유치원도 다니지 못한 채 홀로 거리로 나섰다. 참다못한 의뢰인은 동생을 아동 학대로 신고했지만 상황은 더욱 심각했다. 결국 아이들은 보육원으로 보내졌고, 친할머니가 어렵게 손자들을 맡아 키우게 됐다.

현재 아이들은 조부모의 사랑 속에서 건강히 자라고 있지만, 법적으로 친할머니는 친권자도, 법정 대리인도 아니었다. 때문에 아이들의 보호와 미래를 위해서라도 친모가 친권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 하지만 그녀는 약 1년 전 연락이 끊긴 상태였다. '도깨비 탐정단'은 친모를 찾기 위해 그녀의 신분증과 최신 SNS 사진을 확보하며 본격적인 수색에 나섰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라디오계의 유재석'이라 불리는 가수 고영배가 '사건 수첩' 코너에 출연해 충격적인 사연을 접했다. 사연 속 주인공은 명문대 출신으로 억대 연봉을 자랑하는 엘리트 여성이었다. 그러나 그녀는 외모 콤플렉스 탓에 연애가 힘들었고,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만난 남편이 유일한 사랑이었다. 하지만 그 남편은 결혼 후 불륜을 저질렀고, "집안이 좋아서 결혼했지만, 얼굴을 보면 정이 안 간다"라는 모욕적인 말을 남기고 떠났다.

결국 그녀는 이혼 후 3년 만에 4살 연하의 IT 스타트업 CEO와 재혼했다. 하지만 두 번째 남편에 대한 불안감을 떨치지 못한 어머니는 탐정에게 신랑의 신원을 조사해달라고 의뢰했다. 조사를 진행하던 탐정은 믿을 수 없는 장면을 목격했다. 신랑이 아내와 함께 호스트바에서 나오는 모습이 포착된 것이다.

결국 탐정은 이 가족을 한자리에 모았고 그 자리에서 여성이 충격적인 고백을 내놓았다. "엄마가 늘 나와 예쁜 동생을 비교하며 외모로 무시했다. 그러다 호스트바에서 남편을 만났고, 그곳에서 처음으로 진심으로 사랑받는 느낌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그녀는 남편의 학벌과 직업을 모두 위조해주었으며, 그를 위해 건물까지 팔아 호스트바 사장으로 만들어줬다.

이 모든 사실이 드러나자 어머니는 충격에 빠졌지만 딸은 "이제야 진짜 사랑을 찾았다"며 가족과의 연을 끊겠다고 선언했다. 이 사연을 지켜본 데프콘은 "이해는 되지만, 걱정이 앞선다. 결국 인생의 선택은 본인의 몫이지만 책임도 따라야 한다"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