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홈런왕'이 마침내 침묵을 끝냈다. 한화 이글스의 노시환(25)이 시범경기 첫 홈런을 날렸다.
노시환은 11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시범경기에 4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노시환은 2023년 31홈런을 치며 2000년생 최초로 홈런왕에 올랐다. 지난해에는 올스타전 홈런 레이스 참가 과정에서 어깨 부상이 생겨 3주 가량 휴식을 취했지만, 136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7푼2리 24홈런으로 거포로서의 자존심을 지켰다.
어느정도 목표는 달성했지만, 아쉬움으로 마쳤던 시즌. 특히 타격폼 등에 대해 고민이 이어졌던 만큼, 올 시즌 본인의 타격을 확실하게 정립하고 들어가겠다는 각오를 내비치기도 했다.
절치부심하며 준비했지만, 그러나 시범경기 출발이 썩 좋지 않았다. 앞선 3경기에서는 타율 1할2푼5리에 머물렀다. 장타도 나오지 않았다.
노시환의 침묵는 시범경기 4경기 째에 깨졌다. 첫 타석부터 장타가 터지면서 시작부터 감을 잡은 모습이었다.
1회초 2사 2루에 들어선 첫 타석에서 SSG 선발 투수 정동윤을 상대로 2루타를 쳤다. 2루 주자 에스테반 플로리얼이 홈에 들어오면서 노시환의 타점이 올라갔다.
3회는 뜬공으로 물러난 가운데 4회 마침내 홈런이 터졌다. 2사 주자 1,2루에서 좌익수 뒤로 넘어가는 홈런을 날렸다. SSG 투수 신지환의 직구가 다소 가운데 몰리자 이를 놓치지 않고 받아쳤다. 노시환의 이번 시범경기 첫 홈런이자 개인 시범경기 통산 12번째 홈런이다.
한화는 노시환의 홈런으로 점수를 5-0에서 8-0으로 벌렸다.
인천=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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