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가수 에일리가 고(故) 휘성을 추모했다.
에일리는 12일 자신의 계정에 장문의 글로 휘성을 애도했다.
"어제 너무 울다가 오빠랑 사진 찍은 것들 찾아보는데 정상적인 사진이 하나 없더라"며 글을 시작한 에일리는 "참 우리 답다. 오빠와의 무대들도 돌려보는데 우리 참 행복했더라"라고 했다.
이어 "같이 공연 더 많이 해둘 걸"이라며 "때로는 엄격한 프로듀서, 때로는 나 놀리는 맛으로 사는 것 같은 친오빠, 때로는 너무나도 멋진 선배의 모습으로"이라고 고인을 회상했다.
또 "오빠는 내 인생의 가장 소중한 인연이었던 것 알지? 내가 한국에서 아직까지도 노래할 수 있는 이유도 다 오빠 덕이라 내가 너무 고맙고 또 고마운 거 알지?"라고 전했다.
끝으로 "내 인생 최고의 무대 파트너는 오빠였고 앞으로도 오빠야"라며 "오빠, 정말 고마웠어. 너무 미안해. 그리고 많이 보고 싶을 거야. 우리 언젠가는 또 만나서 신나게 웃으며 노래하자"라고 인사했다.
에일리와 휘성은 2015년 2월 듀엣곡 '키스'를 발표하는가 하면, 그해 KBS2 예능 '불후의 명곡'에서 함께 '그 여자'를 불러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특히 휘성은 에일리 데뷔곡 '헤븐'의 프로듀서로 유명하다. 에일리의 히트곡 '노래가 늘었어'도 작사, 작곡했다.
휘성은 지난 10일 오후 6시 29분쯤 광진구의 한 아파트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사망 판정을 받았다. 외부 침입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발견 당시 주변에 주사기가 놓여있었던 것으로 전해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고인의 구체적인 사망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12일 부검을 진행한다. 유족 측은 부검 이후 고인의 빈소를 차리지 않고, 화장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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