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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잔디 관리, 축구협회 발 벗고 나선다…정몽규 회장 "천안NFC 통해 연구개발, 최선의 노력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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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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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우리가 할 수 있는 역할은 다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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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변화로 몸살을 앓고 있는 그라운드 관리를 위해 대한축구협회(KFA)가 직접 나선다. 대한축구협회(KFA) 정몽규 회장은 12일 충남 천안의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이하 천안NFC) 건설 현장 설명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국내 기후가 점점 변하고 있는 만큼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일본은 계절별로 다른 품종의 잔디를 배포한다고 한다. 천안NFC가 그런 측면에서 연구 개발 여건을 잘 갖췄다"고 말했다.

잔디는 최근 축구계의 핫 이슈다. 2월 중순 K리그 개막 후 여기저기서 문제가 드러났다. 예년보다 길어진 추위에 잔디가 미처 뿌리 내리지 못하고 죽어 맨땅이 드러난 구장이 한 두 곳이 아니다. 지난해 광주FC에 이어 전북 현대마저 아시아축구연맹(AFC)으로부터 그라운드 문제로 아시아클럽대항전 홈 경기 개최 불가 통보를 받는 굴욕을 겪기도 했다. 프로 선수, 지도자, 심지어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까지 "신경 써달라"고 읍소하고 있다. 관리 주체인 각 지자체 시설관리공단의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다. 하지만 공단 관계자 대부분이 경기장에 상주하며 관리를 하고, 기후 변화에 대처하는 것도 한계가 있는 게 실상이다.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막대한 예산과 컨트롤 타워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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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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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정 회장은 "각 경기장 관리 주체는 보통 시도관리공단이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역할은 다 해야 한다"며 잔디 품종 연구 개발에 천안NFC를 적극 활용할 수 있다는 의견을 냈다. 14만5000평 규모의 천안NFC에는 11면(천연 7면, 인조 4번)의 축구장이 지어진다. 국가대표팀이 활용하는 구장 뿐만 아니라 최근 유럽에서 쓰이는 천연잔디 90%와 인조잔디 10%를 배합한 하이브리드 잔디 구장도 들어선다. KFA는 이 11면의 구장에 모두 다른 품종을 심어 국내 환경에 가장 맞는 잔디를 배출할 계획이다. 박일기 천안NFC건립추진단 총괄팀장은 "천안NFC는 국내 실정에 가장 잘 맞는 잔디가 무엇인지 테스트할 수 잇는 최적의 장소"라며 "천연잔디 배합과 생육 방식에도 차이를 두고 함께 붙어 있는 2면의 하이브리드 잔디 구장에도 잔디 품종과 배합을 달리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잔디를 품을 토양도 최적 품질을 찾고 있다. 배수 역시 신경을 쓰는 부분"이라며 "이런 연구 결과가 마련되면 지자체, 각 구단에 공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12일 현재 공정률 65%인 천안NFC는 골조 공사를 대부분 마친 상태다. 내장 마감 등을 거쳐 올 가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 회장은 "KFA 투입 예산 1800억 중 900억원에 대한 여신이 승인됐다. 이 중 얼마가 필요할지는 더 따져야 한다. 금주 내로 문체부에 대출 승인을 낼 예정"이라며 "빠른 시일 안에 마쳐 (완공에) 지장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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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회장은 초중고 축구 활성화를 위해 유승민 대한체육회장과 협력해 나아가고 싶다는 뜻도 밝혔다. 정 회장은 "유승민 회장께서 학교체육 육성 발전에 상당한 관심을 갖고 계시더라. 나 또한 축구 저변 확대를 위해선 초중고 축구가 활성화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직 그런 부분에 대해 직접적인 대화를 하지 못했지만, 공감대가 있는 만큼 향후 충분히 상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소통 강화에 대한 의욕도 밝혔다. 회장 당선 후 국가대표 서포터스 붉은악마 집행부와 만난 정 회장은 "의사 결정 배경, 과정을 잘 설명하는 게 중요하다고 느꼈다.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소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안=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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