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순간, 사령탑의 얼굴에 짙은 그림자가 졌다. '부상병동' 안혜진이 또 쓰러졌다.
12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V리그 6라운드 도로공사전 2세트. 이날 경기를 제외하면 시즌 종료까지 단 2경기를 남겨둔 시점이다.
GS칼텍스가 뒤지고 있던 2세트 막판, 랠리 도중 안혜진이 코트에 나뒹굴었다. 앞서 수술을 받았던 오른쪽 무릎 부위를 감싸쥔 채 그대로 누웠다.
블로킹에 맞고 튀어오른 공을 디그하기 위해 움직이던 중 반대편에서 몸을 날리는 실바를 보고 멈칫했다. 이후 다시 몸을 둘려 3단 연결로 공을 넘겼다.
거듭된 중심 이동 과정에서 무리가 간 걸까. 한동안 쓰러진 채 움직이지 못해 모두를 걱정케 했다.
다행히 벤치로 물러나 스태프의 처치를 받은 뒤 자신의 다리로 걸어나갔고, 3세트에는 웜업존에 합류했다. 하지만 이영택 감독은 이날 더이상 그를 출전시키지 않았다.
안혜진은 최근 2시즌 동안 출전이 뜸했다. 어깨와 무릎 부상이 이어지면서 거듭된 수술과 재활을 소화해야했다.
경기전 만난 이영택 감독은 안혜진에 대해 "다음 시즌을 위해서도 지금 잘해야한다. 오랫동안 못뛰었는데, 다행히 후반기 경기력이 괜찮다. 올시즌을 잘 마무리하고 비시즌 몸관리 잘하면 다음 시즌이 기대된다. 국가대표 세터 2명이 경쟁하는 시너지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워낙 큰 수술이었던 만큼 후유증이 남아있는 상황. 그래도 "관리 가능한 수준의 통증이고, 선수도 적응해가는 단계다. 경기를 치른 다음날 훈련에도 지장없다"고 강조했다.
공 아래까지 파고드는 빠른 발, 1m76의 큰 키에서 나오는 강한 토스가 장점이다. 출전할 때의 경기력이 워낙 좋아 사령탑의 기대는 크다. 반대로 오픈 토스에 강점이 있는 김지원과 함께 더블 세터 체제가 확립되면 차기 시즌 GS칼텍스의 경기력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문제는 부상이다. 이영택 감독은 경기 감각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조심스럽게 기용하는 와중에도 부상을 계속 우려해왔다. 어렵게 복귀한 올시즌 초에는 주로 원포인트 서버로 기용됐다. 후반기 들어 선발출전하는 등 세터로서의 역할이 커졌지만 여전히 무릎 통증이 있어 출전이 띄엄띄엄 이어졌다. 이로 인해 출전 경기수 부족으로 올시즌이 끝난 뒤로 예정됐던 FA도 1년 늦어진 상황이다.
경기 후 만난 이영택 감독은 "부상 부위(무릎)에 테이핑을 강하게 차고 하는데, 땀 때문에 헐거워졌다. 순간적으로 다리가 많이 굽혀져 통증이 있었다고 한다"면서 "테이핑 고치고 괜찮다고 했는데, 굳이 무리시키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놀란 가슴을 쓸어내린 '천만 다행'의 순간이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GS칼텍스는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2대3으로 아쉽게 패했다. 6라운드 전승(3연승) 행진도 끊겼다.
김천=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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