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고관절 통증과 저림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이상근 증후군(Piriformis Syndrome)'의 객관적인 새 진단 기준이 국내 의료진에 의해 제시됐다.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은 최근 마취통증의학과 김영욱 교수 연구팀이 이상근 증후군의 객관적인 새 진단 기준을 제시한 연구논문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상근 증후군은 고관절에 위치한 근육인 이상근이 비정상적으로 긴장하거나 부어오르며, 바로 아래의 좌골신경을 자극하거나 압박해 통증과 저림 등의 증상이 유발되는 상태다.
이 질환의 진단을 위해 기존에는 의사가 직접 통증 양상, 자세, 걸음걸이 등을 확인하고 고관절 부위의 압통 검사 또는 움직임 검사 등을 수행했다.
김영욱 교수는 "다만 의료진마다 이상근 증후군의 진단 기준에 차이가 있었고, 간혹 허리디스크와 헷갈리는 경우도 있어 객관적인 진단 기준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고관절 자기공명영상에서 이상근 단면적에 기반한 이상근 증후군의 새 진단법(Diagnosis of piriformis syndrome based on the piriformis muscle cross-sectional area on hip MRI)'이라는 제목의 이번 연구논문에서 김 교수는 진단이 까다로운 이상근 증후군의 새 진단 기준으로 이상근 단면적을 꼽았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이상근 증후군 환자와 정상인의 이상근 단면적을 비교·분석했다. 연구 결과 이상근 증후군 환자의 이상근 단면적이 정상인에 비해 평균 172.52㎟ 넓은 것으로 측정됐다. 이는 이상근의 근육 긴장과 손상으로 염증과 부종이 발생해 이상근의 비정상적인 팽창을 초래한다는 결과와 일치했다.
또한 연구팀은 분석을 통해 이상근 단면적이 611.67㎟보다 넓으면 이상근 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한다는 진단의 기준점을 제시했다. 이번 연구 결과의 민감도와 특이도는 각각 75%로 측정돼 진단 지표로 유의하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김영욱 교수는 "이번 연구 논문은 이상근 증후군 진단에서 정확하고 객관적인 진단 기준을 마련한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이 결과가 임상현장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국제적 SCI저널인 Medicine 3월호에 게재됐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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