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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초반 무미건조한 로봇 같은 성격을 보였던 소백호는 김미경(이선빈)과 예상치 못한 만취 키스를 계기로 혼란스러운 감정을 느끼기 시작했다. 이후 해고 통보 후에도 김미경의 귀가 시간을 신경 쓰고, 폭풍우 속 감자 비닐하우스로 향한 그녀를 따라가는 등 점차 마음을 여는 모습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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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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