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유명배우와 감독 등 업계 관계자 420여명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에 인공지능(AI) 관련 저작권법 규제 완화 반대 의견을 전달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CBS 뉴스 등에 따르면 배우 나타샤 리온 주도로 베트 미들러, 벤 스틸러, 폴 사이먼, 마크 러팔로, 케이트 블란쳇 등은 최근 AI 분야에 적용되는 기존의 저작권법을 유지할 것을 촉구하는 서한을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에 보냈다.
챗GPT 개발업체 오픈AI와 구글이 최근 정부에 AI 훈련을 위한 저작권 보호와 기존 규제를 전면 폐지할 것을 권고했는데, 이에 대해 할리우드에서는 AI 학습을 위해 저작권법을 완화하는 것이 창작 산업에 피해를 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생성형 AI가 기존의 영화·예술 작품들을 이용해 비슷한 콘텐츠를 양산하면서 창작자들의 권리를 침해하고 생존권까지 위협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는 것.
이들은 서한에서 "미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230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연간 2290억 달러(약 304조 원) 이상의 임금을 지급한다"면서, "AI 기업들은 AI 모델 훈련에 사용되는 영화, TV 시리즈, 미술 작품, 문학, 음악, 목소리 등의 저작권 보호를 약화시켜 수십억 달러의 기업 가치를 창출하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공개 서한에 서명한 인사들의 명단은 계속 늘어나고 있으며, 정부에 요청한 공식 시한인 16일 이후에도 추가 서명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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