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다치면 자신만 손해다. 프로 세계에 '철밥통'이란 없다. 선수가 넘쳐나는 메이저리그는 더욱 그렇다. 잠시만 자리를 비워도 대체자들이 기회를 호시탐탐 노린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가벼운 담 등상을 나타내 주변을 놀라게 했다. 이정후는 이미 지난해 부상 때문에 시즌을 조기에 마친 이력이 있다. MRI 촬영까지 하면서 일이 커지는 모양새였다.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
다행스럽게 큰 이상은 없었다. 이정후는 이르면 오는 22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즈와의 시범경기에 복귀 가능하다.
다만 이정후가 '건강'에 대해 불안감을 키운 것은 사실이다. 이정후가 메이저리그에서 풀타임이 보장된 튼튼한 선수가 아니라는 의심이 들면 선수 운용 자체가 달라질 수 있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이미 이정후 대체자를 점찍어 뒀다.
주인공은 바로 그랜트 맥크레이다.
맥크레이는 2019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전체 87번에 뽑혔다. 맥크레이는 2000년생 유망주다. 마이너리그 통산 53홈런을 쳤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이정후가 부상자명단에서 시즌을 시작해야 한다면 샌프란시스코는 작년 8월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흥미로운 파워와 스피드를 보여준 천부적인 중견수 맥크레이에게 기회를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MLB.com은 '맥크레이는 지난 시즌 37경기 5홈런 5도루를 기록했지만 130타석에서 삼진을 56번이나 당했다. 이번 봄에는 보다 일관된 타격을 하도록 집중했다. 그 결과는 이미 시범경기에서 나타나기 시작했다. 18일까지 맥크레이는 35타수 11안타 타율 0.314에 홈런 1개, 3루타 1개, 2루타 2개를 때려냈다"고 조명했다.
멜빈 감독은 "작년에 맥크레이가 메이저리그로 올라올 수 있을 줄 몰랐다. 그는 정말 좋은 기간을 보냈다. 홈런을 치고 훌륭한 수비를 보여줬다. 삼진이 조금 쌓였는데 그도 알고 있다. 그가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맥크레이는 파워 잠재력을 가진 선수다. 스윙을 조금 줄이려고 노력 중"이라고 기대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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