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가수 박재범이 열정과 도전 정신을 다시금 다짐하며 초심을 찾겠다고 밝혔다.
20일 유튜브 채널 '성시경의 만날텐데'에 출연한 박재범은 과거를 돌아보며 "쉬지 않고 달려왔다. 춤도 계속 췄고, 아직도 웬만한 동작은 다 할 수 있다"며 변함없는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최근 그래미 시상식에서 만난 가수 벤슨 분의 공연을 언급하며 "그 친구는 댄스 가수가 아닌데, 노래를 부르다 피아노 위에서 텀블링을 했다. 그걸 보고 충격을 받았다"며 "나도 한때 무대에서 그런 동작을 많이 했지만, 다시 연습해서 콘서트에서 텀블링을 해보려 한다"며 초심을 되새겼다.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그는 "힙합과 랩을 꿈꿨다기보다는 그냥 재미로 시작했다. 거실에서 소극적으로 하다가 점점 빠져들어 동아리까지 들어갔다"고 말했다. 또한, 유년 시절 겪은 문화적 차이에 대해 "초등학생 때는 '코리안'이라고 하면 '중국 어디냐'는 질문을 받았다. 동양인에 대한 선입견이 컸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그는 차별을 극복하며 자신을 증명해왔다. "비보잉이나 브레이킹은 인종이 중요하지 않다. 실력이 전부다. 배틀에서 환호받을 때, 나를 무시하던 사람들을 설득한 것 같은 짜릿함이 있다"며 "그런 순간들이 나를 지금까지 버티게 해준 원동력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박재범은 가수로 데뷔하게 된 계기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어머니가 마트에서 비디오를 빌려보며 한국 문화를 익히셨다. 내가 춤출 거라 생각하고 오디션을 권하셨다"며 "처음엔 장기자랑인 줄 알았는데 프리스타일 랩과 비보잉을 했다가 캐스팅됐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집안 사정이 어려웠고, 어머니는 내가 변호사나 의사가 될 거라 생각하지 않으셨다. 가정을 위해 한국행을 선택했다. '코리안 드림'을 거꾸로 경험한 셈"이라며 현실적인 선택이 가수로서의 길을 열어주었다고 덧붙였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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