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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김형주 감독 "조훈현vs이창호 대결, 드라마틱한 서사에 끌려 연출"('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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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김형주(45) 감독이 "조훈현과 이창호 국수의 드라마틱한 이야기에 끌려 작품을 연출하게 됐다"고 말했다.

휴먼 드라마 영화 '승부'(영화사월광 제작)를 연출ㄹ한 김형주 감독. 그가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승부'의 연출 계기를 밝혔다.

김형주 감독은 "개봉을 앞두니 정말 만감이 교차한다. 다시 극장으로 개봉하게 돼 다행이다 싶기도 하다"며 "원래 극장 개봉에서 바뀌어 넷플릭스 공개가 결정됐는데 그 당시 극장에서 이 영화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없을 것 같아 배우, 스태프와 마지막으로 시사를 해보자고 하며 극장을 대관해 보기도 했다. 그 이후에는 넷플릭스 OTT 플랫폼에 맞춰 다시 영화를 손 봤는데 아무래도 디테일 부분이 작은 화면에서는 잘 안 담기더라. 그러다 다시 극장 개봉을 하게 되면서 스크린으로 영화를 보니까 배우들의 연기나 디테일이 더 잘 보이고 많이 보이는 것 같아 좋더라. 애초에 극장용으로 작업했던 영화라 감독으로서는 만족스럽다"고 답했다.

두 번째 연출작에서 바둑 영화를 선택한 이유에 "바둑을 영화에 전혀 설명 안 할 수 없는 대목이지만 일단은 조훈현과 이창호 두 사람의 주된 이야기라고 생각해 그 자체 만으로 많이 끌리더라. 바둑을 모르는 관객을 위해 나름 친절한 설명과 경기의 흐름만 잘 잡고 간다면 자연스레 드라마 속 인물의 감정에 따라올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이 작품에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승부'는 대한민국 최고의 바둑 레전드 조훈현이 제자와의 대결에서 패한 후 타고난 승부사 기질로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병헌, 유아인, 고창석, 현봉식, 문정희, 김강훈 등이 출연했고 '보안관'의 김형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6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