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해리 케인은 토트넘에서는 발롱도르를 수상할 수 없을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었다.
잉글랜드는 22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알바니아와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1차 예선 K조 1차전을 치른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케인은 발롱도르를 노리고 있는지를 질문을 받자 "100%"라고 먼저 대답했다.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다. 이번 시즌 케인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압도적인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24경기 21골 6도움으로 득점 1위, 공격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다. 유럽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무려 11경기 10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덕분에 바이에른 뮌헨은 분데스리가 우승이 유력하다. 아직 확정적이지는 않지만 케인은 이번 시즌 무관에서 탈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UCL은 8강에 올랐다. 만약 리그와 UCL 우승을 동시에 차지한다면 케인이 발롱도르를 탈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케인은 "지난 시즌에도 40골 이상 넣었지만, 당연히 발롱도르는 절대 못 탔을 거라고 생각했다. 팀 트로피를 따지 못했으니까 그렇다"고 말한 뒤에 갑자기 토트넘 시절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아마도 토트넘에 있을 때는 내가 아무리 많은 골을 넣더라도, 결국 리그와 UCL에서 우승하지 않는 이상 발롱도르 이야기에 낄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토트넘에서 발롱도르 10위에 오른 적이 있는데 그게 내가 (토트넘에서) 할 수 있던 던 최고 순위일 것이다"며 토트넘에서 남았더라면 발롱도르를 수상할 기회조차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케인의 이야기가 틀린 말은 아니지만 토트넘으로서는 섭섭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발언이다.
이어서 케인은 "지금은 기회가 있다. 더 큰 무대에서 뛰면서 전 세계적으로 더 많은 존중을 받는다는 의미다. 발롱도르를 수상하려면 팀 트로피를 차지해야만 하고, 아마 40골 이상을 넣어야 할 것이다. 이번 시즌에 그럴 가능성이 있다. 난 그걸 이뤄내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에는 굵직한 국가대표 대항전이 없기 때문에 결국 UCL에서의 성적이 발롱도를 수상하는데 있어서 제일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다.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역대 최고 수준의 공격 포인트를 쌓고 있는 모하메드 살라가 발롱도르 유력 후보에서 급격히 밀려난 것도 UCL 16강에서 탈락했기 때문이다.
케인이 발롱도르를 수상하려면 바르셀로나의 하피냐, 레알 마드리드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킬리안 음바페, 파리 생제르맹의 우스망 뎀벨레보다도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UCL 트로피까지 차지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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