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토트넘 부임설이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그의 지도력에 의구심을 제기하는 시각도 존재하고 있다. 포체티노 감독이 토트넘을 이끌던 시절 훌륭했던 게 사실이지만, 최근 행보를 봤을 때 신뢰할 수 없는 선택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앞서 현지 매체들은 포체티노 감독이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과 만남을 가진 것으로 추정된다는 보도를 내놓으면서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의 경질이 유력하다고 내다봤다.
영국 토트넘홋스퍼뉴스는 22일(한국시각) '브라이언 킹 전 토트넘 스카우트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맹비난했다'고 보도했다.
킹이 포체티노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에서의 행보다. 킹은 누구보다 포체티노의 복귀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킹은 "내가 클럽을 운영하는 사람이고, 포체티노가 내 친형제였다고 해도, 절대 다시 데려오지 않을 것"이라며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라. 이건 그가 혼자 떠드는 얘기지, 토트넘의 입장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포체티노는 미국 대표팀 감독직을 맡았는데도 만족하지 못하는 것 같다. 첼시에서도 감독을 맡았지만 망쳐놨다"라며 "파리 생제르망(PSG)에서 리그 우승했다고? 거기서 우승 못 한 사람이 있나?"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포체티노 복귀설을 퍼뜨리는 사람들이 대체 누구인지 모르겠지만 판타지에 불과하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포체티노는 레비 회장과 함께 런던 북부의 한 카페에서 함께 있는 모습의 사진이 공개되면서 복귀가 유력한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왔다. 해당 사진의 정확한 시점은 공개되지 않았다.
포체티노는 프리미어리그에서 토트넘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감독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손흥민과 케인,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등 선수단과 함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준우승을 기록할 정도였다. 그가 돌아오게 된다면 손흥민과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추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따라서 그의 복귀를 반기는 팬들도 많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현재 토트넘 감독은 여전히 포스테코글루이며 포체티노의 복귀설을 기정사실화하기에는 이르다. 토트넘이 중요한 UEFA 유로파리그 우승 도전을 진행 중인 만큼 당분간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팀을 이끌 가능성이 크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압박감이 심화하는 것은 사실이다. EPL에서 제대로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고 이번 시즌 경기 내용과 승률 모두 엉망인 상태다. 포체티노 감독의 복귀설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심적으로 흔들 수도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토트넘은 지난 리그 경기 풀럼전에서 0대2로 지면서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5번째 패배를 기록했다. 경기 종료 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팬들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포스테코글루가 UEFA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하지 못할 경우, 그의 토트넘 감독직은 단 2시즌 만에 끝날 것으로 보인다.
레비 회장은 이미 포스테코글루를 대체할 감독 후보군을 준비해 둔 것으로 알려진다. 안도니 이라올라(본머스), 마르코 실바(풀럼), 포체티노(미국 국가대표)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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