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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가 키워낸 역사상 최고의 스트라이커가 충격적인 속마음을 지인들에게 털어놨다. 토트넘을 마음 속에서 지워버렸다.
지난 2023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을 떠나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났던 해리 케인(32)이 친정팀 토트넘을 손절한 듯 하다. 선수생활 마감을 위해 EPL로 돌아올 생각을 하고 있지만, 정작 행선지는 토트넘이 아니었다.
케인이 EPL 복귀 때 손잡으려는 팀은 바로 리버풀이었다. 향후 토트넘 복귀를 철석같이 믿고 있던 토트넘 팬들에게는 핵폭탄이 터진 듯한 충격이 아닐 수 없다.
영국 매체 팀 토크는 24일(이하 한국시각) '리버풀이 EPL 복귀를 추진하는 케인을 영입할 충격적인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고 보도했다.
케인은 만 11세 때인 2004년 토트넘 유스팀에 입단해 2009년까지 성장했다. 2009년 성인무대에 데뷔해 레이턴 오리엔트FC, 밀월FC, 노리치시티, 레스터시티 등에서 임대생활을 거친 뒤 2013~2014시즌부터 본격적으로 토트넘 1군 무대에서 활약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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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케인은 토트넘의 에이스로 2022~2023시즌까지 활약하며 통산 435경기에서 280골, 60도움을 기록했다. 가히 토트넘 역사상 최고의 선수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리그 우승이 유력하다. 뮌헨은 현재 승점 6점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만약 분데스리가 우승을 거둔다면 케인 커리어의 첫 메이저 트로피다. 뮌헨에서 현재까지 82경기에 나와 76골을 쏟아 붓고 있다.
팀 토크는 스페인 매체 엘 나시오날의 보도를 인용해 '케인과 가까운 소식통에 따르면 케인이 잉글랜드에서 커리어를 마무리하기 위해 EPL 복귀를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면서 '충격적이게도 케인을 영입할 가장 유력한 후보는 바로 스트라이커 포지션 강화를 원하는 리버풀이다'라고 전했다.
케인이 EPL로 서둘러 복귀하려는 이유는 바로 역사적인 기록을 세우고 싶기 때문이다. 우승 소망을 달성하고 나면 'EPL 역대 최다득점기록'이 남는다. 현재 케인은 213골을 기록해 역대 2위이자 현역 1위다. 역대 1위는 앨런 시어러의 260골이다. 케인이 48골을 더 넣으면 1위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
현재의 기량이라면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는 격차다. 케인은 분데스리가 2시즌 연속 득점왕이 유력하다. 이런 페이스로 EPL로 돌아오면 두 시즌 정도면 'EPL 최다득점자'가 될 수 있다.
최근 계속된 '토트넘 디스발언'을 통해 케인의 심경변화를 알 수 있다.
케인은 잉글랜드 대표팀에 합류해 알바니아와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1차 예선을 앞두고 "토트넘에 있을 때, 내가 아무리 많은 골을 넣더라고 리그나 UCL에서 우승하지 못한다면 발롱도르 후보에 들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토트넘 시절 발롱도르 10위를 한 적이 있는데, 아마도 그게 (토트넘에서) 가능한 최고 순위였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토트넘에서는 우승 못한다'는 전제조건이 깔려 있는 말이다. 결국 전력이 약한 토트넘으로 와봐야 고생만 하고, 우승은 못할 것이 뻔한데다 골 기회도 줄어들 것이라는 판단을 한 듯 하다. 토트넘을 떠나고 난 뒤에 비로소 객관적으로 토트넘을 평가할 수 있게된 것으로 보인다.
결국 앞으로 케인과 토트넘의 재결합은 사실상 불가능하게 될 듯 하다. 케인은 돌아갈 마음이 없고, 다니엘 레비 회장은 케인을 영입하기 위해 큰 돈을 투자할 인물이 아니다. '토트넘의 케인'은 이제 과거 기록으로만 만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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